“고교 동문 ML 투타 대결 확률은?” 토론토 SNS, 한글로 궁금증 표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5.24 08: 31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도 류현진(토론토)과 최지만(탬파베이)의 고교 선후배 맞대결에 큰 관심을 보였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주말 4연전 3차전.
토론토가 에이스 류현진을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탬파베이도 6번 1루수에 최지만의 이름을 써넣으며 인천 동산고등학교 선후배 간의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류현진은 이날 전까지 탬파베이를 통산 4차례(포스트시즌 1경기 포함) 만났지만, 좌투수에 약한 좌타자 최지만과의 만남이 번번이 불발됐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

결과는 4년 선배 류현진의 판정승이었다. 첫 만남이었던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싱커를 이용해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후 4회 2사 1루서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지만, 6회 2사 1, 2루 위기에선 6구 승부 끝 바깥쪽 꽉 찬 포심패스트볼(147km)을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두 선수의 승부는 미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거리였다. 토론토 구단은 이날 공식 SNS에 류현진과 최지만의 맞대결 사진 3장과 함께 한글로 “같은 고등학교 선후배가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대결을 할 확률은 얼마일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영어로 “동산고등학교부터 더 쇼(메이저리그)까지”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각 문장 뒤에 삽입한 태극기도 눈에 띄었다.
류현진은 경기 후 “당연히 한국선수들끼리 맞대결하는 건 기쁘고 좋은 일이다. 내가 하나 잡기도 하고 안타도 맞았지만. 지만이도 이젠 좋은 타자가 됐고,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한 화력을 가졌다”고 고교 후배와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한 소감을 전했다.
최지만과의 대결이 다른 한국인 선수를 만났을 때와 다른 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없었다. 내가 준비했던 대로 3타석 다 승부했다“며 ”하나는 잘 맞았지만 운이 좋게 실점을 막을 수 있었던 수비가 있었다. 특별히 다른 건 없었다"고 답했다. /backlight@osen.co.kr
[사진] 류현진(좌)과 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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