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23일 홈구장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 시즌 6차전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1456일 만에 LG와 3연전을 쓸어담은 SSG는 5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좋은 분위기에 또 반가운 소식이 있다.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와 훈련 도중 치아를 다친 김상수가 2군에서 투구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르위키는 지난 18일 고양 히어로즈와 연습경기에서 3이닝 동안 10타자를 상대해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했다. 안타는 한 개도 허락하지 않았다. 32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 시속 148km, 커브 128km, 슬라이더 137km를 찍었다.
구단은 “스피드 구위, 제구 모두 양호했으며, 투구 밸런스도 좋았다. 커브, 슬라이더의 각 모두 크고 움직임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르위키는 5일 후 23일에는 퓨처스 경기에 등판했다. 상대는 고양 히어로즈로 연습경기 때와 같았다. 르위키는 5이닝 동안 19타자를 상대해 8탈삼진 무사사구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모두 8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시속 149km, 슬라이더 139km, 커브 128km, 체인지업 136km으로 구속이 조금씩 올라왔다.
경기 후 르위키에 대한 구단 평가는 “직구 구속 양호하고 좋은 볼끝을 보여줬다”며 “슬라이더가 빠르고 크게 휘어 나가며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많이 유도했으며 커브 역시 제구와 움직임이 좋았다. 홈런 1개를 허용했지만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양호한 구위를 보여 주었다”고 전했다.
김상수는 르위키가 선발 등판한 23일 1이닝 동안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9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를 찍었다. “두 타자 연속 볼넷으로 초반 제구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세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상수는 26일 강화 두산 퓨처스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르위키가 복귀하면 SSG는 완전체 선발진을 기대할 수 있다. 르위키 대신 선발진에 투입된 오원석이 전날 데쉬 첫 선발승을 거두는 등 제 몫을 해주고 있어 르위까지 돌아오면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돌릴 수 있다. 또 김상수가 복귀하면 불펜진 운영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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