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끝나기 무섭게 포그바 이적설...'친형' 마티아스, "동생이 바르사로 갔으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24 17: 32

시즌이 끝나기 무섭게 폴 포그바(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변 인물이 이적설을 언급했다. 
포그바의 친형인 마티아스 포그바(31, NK 타보르 세자나)는 스페인 방송 ‘엘치링키토’를 통해 “동생이 일단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후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포그바의 소속팀 맨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2-1로 제압했다. 맨유는 최종 안토니 엘랑가의 데뷔골, 후안 마타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했다. 

[사진] 폴 포그바(가운데)와 친형 마티아스 포그바(오른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에서 제외했다. 오는 27일 폴란드 그다인스크에서 비야레알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빅토르 린델로프, 아론 완비사카 등은 벤치에서 대기했고, 폴 포그바, 루크 쇼 등은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마드 트라오레, 엘랑가, 한니발 메브리, 숄라 쇼레티레 등 유망주 선수들이 기회를 받았다. 
맨유는 주축들에게 휴식을, 어린 선수들에게는 출전 기회를 주면서도 시즌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자마자 맨유 관계자들과 팬들을 짜증나게 하는 소식이 들렸다. 
현재 슬로베니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마티아스는 “동생(포그바)이 일단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후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이어 “동생이 바르셀로나와 계약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 대해 “나는 잘 알지 못하지만 나라면 계약서에 사인할 것이다. 동생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포그바의 이적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선수의 주변인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악명 높은 슈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와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라이올라는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를 통해 “포그바의 맨유 생활에 끝났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밝히며 RB라이프치히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팀 분위기에 타격을 입혔다. 
이어 라이올라는 이달 초에도 ‘아스’를 통해 “포그바에 대해선 맨유가 어떤 것을 원하는 지가 정말 중요하다”라며 “포그바가 원하는 것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맨유에서 그것이 가능할 지 혹은 더 큰 클럽으로 갈 지를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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