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걸 그랬나?
일본 매체 '데일리 신조'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31)의 꼬이는 2021시즌 행보를 조명했다.
스가노는 작년 13연승을 올리며 메이저리그행이 유력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요미우리 잔류를 선택했다. 그러나 부상이탈에 사생활 문제까지 터졌다. 메이저리그 재도전도 빨간불이 켜졌다.

스카노는 5월 7일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2014년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을 입은 전력이 있다. 지난 3월 30일에도 다리 통증으로 잠시 이탈했다. 6경기에 출전해 2승2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 중이다.
2주 넘게 돌아오지 않자 큰 부상설이 나돌고 있다. 매체는 "위화감만으로 2주 동안 이탈한 것은 이상하다. 수뇌진은 '곧 돌아온다'고 말하지만 얼버무리고 있다"고 취재기자들의 말을 전했다.
매체는 원래라면 올해 스가노는 메이저리그의 마운드에 있어야 한다면서 ML 철수 과정과 배경도 설명했다.
스가노는 올해 초까지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벌였다. 코로나가 언제 진정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작년에도 메이저리그가 60경기로 단축된 바 있어 미국에 진출하더라도 제대로 던지 못할 문제가 있었다.
결국 스가노는 시즌 단축으로 계약금을 날리는 것 보다는 1년 연기하는게 좋겠다는 주변의 권유를 받아 잔류를 결정했고, 내년 재도전을 위해 요미우리와 단년계약을 했다.
그런데 막상 시즌 개막 뚜껑이 열리자 미국은 대대적인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를 극복했고, 메이저리그는 오히려 승승장구하며 잘나가고 있다는 것.
특히 스가노와 달리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사와무라 히로카즈는 잘 나가고 있고, 오타니 쇼헤이는 미국 전역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가노도 각광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더욱이 스가노는 부상으로 인해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이 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부상 이탈에 앞서 4월 중순에는 교제 중인 인기모델 노자키 모에카(31)와의 파국 소식까지 전해졌다. 매체는 노자키 쪽에서 2019년 교제 사실은 물론 이별 사실까지 누설하는 등 이용을 했다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결국 사생활까지 풀리는게 없는 요미우리의 에이스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