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혁이 8년만에 대전에 해트트릭을 선물했다.
대전 하나는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 2021 13라운드 부천FC와 맞대결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6승 3무 4패 승점 21점으로 FC안양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앞서며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대전 이민성 감독은 골을 터트리고 승리를 거두겠다는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이민성 감독은 "최근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위기"라면서 "위기속에 기회가 있다. 선수들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정말 중요한 고비이고 기회이기 때문에 꼭 승리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공격적인 축구를 준비했다고 강조한 이 감독의 말처럼 대전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부천을 맞아 빠른 움직임을 통해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그 중심에는 박인혁이 있었다. 대전은 전반 17분에는 박진섭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만든 기회였다. 키커로 나선 박인혁은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팀의 1-0 리드를 이끌었다.
또 박인혁은 머리로 2번째 골을 만들었다. 전반 27분 오른쪽에서 이종현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침착한 헤더 슈팅으로 득점, 2번째 골을 터트렸다. 박인혁은 전반 32분에는 개인 돌파에 이어 감각적인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특히 박인혁은 지난 2014년 7월 13일 아드리아노가 FC안양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8년만에 대전 소속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박인혁은 대전 구단 역사상 한국 선수로는 처음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