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이 심한 것 잘 알고 있다. 일희일비 하지 말아야 한다".
대전 하나는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 2021 13라운드 부천FC와 맞대결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6승 3무 4패 승점 21점으로 FC안양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앞서며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박인혁은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지만 홈에서 승리해서 정말 다행이다. 모두 열심히 싸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첫 번째 골 상황에 대해 그는 "일단 제가 PK를 차겠다고 허락을 받았다. 파투도 양보를 해줬다. 정말 고맙다"면서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있었다. 코칭 스태프께서 PK를 차는 선수를 결정하시는데 없었고 제가 차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3번째 골에 대해서는 "그 때 길이 생긴 것 같았다. 골이 들어간 뒤에 저 자신도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민성 감독은 박인혁에게 칭찬을 아꼈다.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혁은 "올 시즌 2차례 정도 기복이 있었다. 제 잘못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다. 더 어필해야 한다"며 "전술적으로 여러가지를 원하셨다. 또 최근 5경기 동안 응집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장 출발하기전까지 선수들에게 감독님께서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천을 상대로 한 쪽으로 볼을 연결하고 세컨드 볼을 따내는 것이 중요했다. 잘 먹힌 것 같다"면서 "(이)종현이의 도움을 받았다. 경기 도중에 계속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박인혁은 "저의 가장 큰 단점이 기복이 심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분명 고쳐 나가야 한다. 오늘 경기 잘했다고는 하지만 일희일비 하지 말고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아드리아노 이후 8년만에 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그는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 더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웅희의 골에 대해 "평소에는 보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 골이 정말 멋있어서 해트트릭이 묻힐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