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휴즈, "맨유가 케인 잡으면 우승 가능...팀에 딱 맞는 선수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25 05: 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케인을 영입하면 우승할 수 있는 레벨로 돌아올 것이다. 맨유에 딱 맞는 선수다.”
맨유의 레전드 마크 휴즈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가 케인을 잡는다면 우승할 수 있는 레벨로 돌아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케인은 맨유에 딱 맞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2020-2021시즌 막판 토트넘에 이적을 요청했다. 또한 게리 네빌의 ‘오버랩’ 채널에 출연해 "후회로 나의 경력을 끝마치고 싶지 않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정직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사실상 이적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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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BC’는 “케인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한 '신사협정'이 존재한다”라 보도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인 케인은 다음 시즌 분명 다른 팀에서 뛰고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24일 열린 레스터시티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골을 터뜨린 케인은 이번 시즌 23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여기에 14개 어시스트로 도움왕도 차지했다. 하지만 팀의 순위는 7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의 신설대회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한다. 
케인의 이적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여러 클럽이 케인의 행선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휴즈가 맨유 행을 추천했다. 
휴즈는 “이번 시즌 맨유를 보자면 나를 답답하게 만드는 것이 하나 있다. 공격에서 방점을 찍을 선수가 없다. 에딘손 카바니가 없거나,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샬, 메이슨 그린우드가 전방에 섰을 때 말이다. 그다지 좋지 않았다”라며 친정팀의 공격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휴즈는 “카바니가 올해 굉장히 잘해줬고, 1년 더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소식이다”라면서도 “케인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려 하지 않는 것이 당장의 해결책을 찾았다 느꼈기 때문일지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휴즈는 “빨간색 안경(맨유 관점)을 쓴 내가 볼 때 케인이 맨유 있길 바란다. 케인은 맨유에 딱 맞는 선수다”라며 “주위의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고, 케인에게 트로피를 따낼 기반을 마련해줄 것이다”라고 추천했다. 
휴즈는 맨유 유스 출신의 레전드 공격수다. 맨유의 암흑기를 깨고 EPL이 출범한 1992-1993시즌 우승을 이끌었고, 바로 다음 시즌까지 트로피를 들었다. 선수 은퇴 이후엔 감독으로서 맨체스터 시티, 퀸스파크레인저스(QPR) 등을 이끌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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