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가 매서운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는 올해로 KBO리그 5년차 시즌을 맞았다. 데뷔 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어느새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올 시즌 초반에는 이정후답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4월 치른 24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93타수 25안타) 12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아주 나쁜 성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정후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5월이 되자 역시 이정후라는 말이 나오게 됐다. 23일까지 18경기에서 타율 4할9푼3리(69타수 34안타) 1홈런 19타점으로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지난 23일 NC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월간 타율 5할이 깨졌지만, 5월 대부분을 월간 타율 5할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타격감이 절정에 올라온 모습을 보여줬다.
4월에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믿음을 보냈던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의 활약에 대해 “매년 보여줬던 모습이다. 크게 놀랍지도 않다. 4월에 타율이 조금 낮았다고는 하지만 정타도 계속 나왔고 밸런스도 나쁘지 않았다. 5월 성적이 평소보다 더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정후의 성적을 생각하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성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00안타를 목표로 내걸었던 이정후는 181안타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에도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어느새 타율을 3할6푼4리(162타수 59안타)까지 끌어올리며 무려 230안타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남은 시즌 이정후가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200안타를 달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