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혁의 시원한 해트트릭으로 대전의 먼데이 풋볼이 팬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대전 하나는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 2021 13라운드 부천FC와 맞대결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6승 3무 4패 승점 21점으로 FC안양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앞서며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대전 이민성 감독은 걱정이 앞섰다. 지난 5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순위가 4위까지 떨어진 상황. 또 실점이 늘어나면서 부담이 더욱 커졌다.

그런데 경기를 시작하면서 선수들의 의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특히 터져야 할 박인혁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전반 19분 페널티킥을 시작으로 3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대전에 승기를 안겼다.
박인혁은 대전 구단 역사상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정규리그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또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하면 데닐손(2007년)-케빈(2012년)-아드리아노(2014년)에 이어 4번째다.
비록 부천에 한 골 허용했지만 대전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선두 경쟁에 다시 뛰어 들었다.
관중들의 응원도 대전의 반전에 큰 도움이 됐다. 올 시즌 새롭게 도입된 응원단은 홍창화 단장을 비롯해 관중들과 호흡하고 있다. 기존 대전 서포터스들과 함께 노력하면서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2 관중 유치서 최상위권인 대전은 이날 월요일이었지만 1021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관중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전의 분전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시원한 승리를 맛봤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