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몬스터, 페스키 폴에 이어 No.3...보스턴 펜웨이 파크의 명물은?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5.25 18: 14

[OSEN=LA, 이사부 통신원] 메이저리그의 야구장은 야구장 자체가 그 지역의 관광명소다. 그 중에서도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는 109년이라는 오랜 역사로 다른 볼 파크보다 더 유명하다. 왼쪽 외야의 그린 몬스터나 오른쪽 파울 기둥인 페스키 폴 등은 야구 팬들이 아니어도 알 정도다.
그런 펜웨이 파크 안에 각종 채소를 키우는 농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MLB닷컴이 25일(한국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펜웨이 농장은 3루 쪽 관중석 뒤에 위치해 있다. 건물 옥상에 마련된 이 농장은 5000스퀘어피트(약 465㎡·140평)다. 펜웨이 파크 외에도 펫코 파크(샌디에이고), 쿠어스 필드(덴버), 오라클 파크(샌프란시스코)에도 농장이 있지만 크기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다. 
지난 2014년 구단주인 존 헨리의 부인 린다의 아이디어로 조성된 이 농장에서는 매년 허브, 토마토, 감자, 양배추, 브로클리, 당근 등 6000파운드(약 2700kg) 정도의 채소들이 재배된다. 그리고 이 채소들은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식사에는 물론, 야구장 내 각 식당에서 소화되고, 남거나 비시즌 동안 재배되는 채소들은 보스턴의 푸드뱅크로 기부된다. 특히 코로나19로 관중들의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던 작년에는 선수들의 클럽하우스에서 소비되는 채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부됐다.

[사진]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 안에 위치한 펜웨이 농장. <보스턴 레드삭스 홈페이지 영상 캡처>

펜웨이 파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농장은 펜웨이 파크 투어에서 그린 몬스터와 페스키 폴에 이어 세 번째 인기가 좋은 코스로 부상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도심 한복판에 있는 야구장에 초록이 넘치는 농장이 자리 잡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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