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잃고 득점왕' 호날두, 유벤투스와 작별? "목표한 것 다 이뤘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25 10: 0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유벤투스에서 목표한 것을 다 이뤘다고 밝혔다. 
호날두가 SNS를 통해 2020-2021시즌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전했다. 세리에A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시즌 29골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유벤투스와 계약이 1년 남은 시점에서 이적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세리에A를 우승하지 못했다. 인터 밀란에게 축하를 보낸다”라면서도 “유벤투스에서 이번 시즌 이룬 모든 것이 가치있다. 이탈리아 슈퍼컵,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했고, 리그 득점왕이 된 것에 행복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호날두는 “이 성과로 나는 이탈리아에 온 첫 날부터 설정한 목표를 이뤘다”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세 시즌 동안 세리에A, 컵대회와 슈퍼컵을 모두 우승했고,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모든 것을 이뤘다는 호날두의 말 때문에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는 이번 여름 유벤투스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대화를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당초 호날두의 이적은 유벤투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여부에 달려 있었다. 시즌 최종전 승리로 극적으로 4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에도 UCL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시즌이 끝난 후 호날두는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과 파이보 파라티치 단장의 거취에 따라 이적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둘은 세리에A 9년 연속 우승이란 대업을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을 4위로 마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의 미래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후 팀을 떠날지 모르는 피를로 감독과 파라티치 단장에 달렸다”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세후 2500만 파운드(약 397억 원)의 연봉을 받는 호날두를 감당할 클럽은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일하다. 킬리안 음바페가 PSG를 떠나야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