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가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의 마지막 4분기에서 실적을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가 전한 바에 따르면 재규어 랜드로버의 회계연도 기준 4분기 글로벌 판매 실적은 12만 3,4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판매 실적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최고조에 달했던 작년 4분기에 비해 중국 시장의 판매량이 127% 성장했고, 신차인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의 4분기 판매량은 1만 6,963대를 기록, 연 기준으로 총 4만 5,244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올 뉴 디펜더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 평가 기관 및 매체로부터 50개가 넘는 상을 받았다.
세전 이익(예외적 비용 제외)은 회계연도 4분기에 5억 3,400만 파운드(약 8,520억 원), 연간 6억 6,200만 파운드(약 1조 600억 원)로 집계돼 큰 폭으로 증가했다. 팬데믹이 시작되며 전년 동기 대비 손실을 기록했던 재무상황이 흑자로 전환했다.
EBIT(금리 및 세금 전 이익) 마진은 4분기에 7.5%, 전체 분기 기준 2.6%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포인트와 2.5 포인트 상승했다.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은 판매 회복세, 환율 변동, 비용 절감 효과 등으로 분석됐다.
올해 2월 재규어 랜드로버는 모던 럭셔리의 미래를 재창조할 글로벌 신전략인 ‘리이매진(Reimagine)’을 발표하며, 2025/26년 회계연도까지 두 자릿수 EBIT 마진 달성 목표를 세웠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지난 1년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수준의 21년형 모델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이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종, 마일드 하이브리드 11종, 재규어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I-PACE 등 12종 모델에 전기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최고경영자(CEO) 티에리 볼로레(Tierry Bolloré)는 “전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재규어 랜드로버의 수장으로서 발표하는 첫 연간 실적에서 강력한 회복세를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라며, “재규어 랜드로버는 올해 모던 럭셔리의 새로운 미래 창조를 위해 아이코닉한 영국 브랜드 디자인을 재창출하는 리이매진(Reimagine) 전략 발표를 통해 중대한 변화가 시작되는 원년을 맞이했다. 우리의 야심찬 전략은 보다 민첩하고 효율적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기대한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고, 올바른 전략과 올바른 인력 구조, 그리고 소비자를 위한 올바른 제품 출시 계획을 세웠다는 강한 확신이 든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팬데믹 극복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기회를 선점해 보다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