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⅔이닝 3실점-시즌 2패' 김광현, 아쉬움 짙은 6회...팀도 2연패 [STL 리뷰]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시즌 2승에 도전했지만 2패를 당했다. 마지막 고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04구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패(1승)를 당했다. 팀은 1-5로 역전패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에 빠졌고 26승21패를 마크했다.

화이트삭스는 3연패를 탈출하며 27승19패가 됐다. 에이스 랜스 린은 7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김광현은 1회 삼자범퇴 이닝 이후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그러나 1-0으로 앞서던 6회 김광현은 앤드류 본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스스로 뒤집어 썼다.

본을 상대하기 앞서 마이크 쉴트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해 김광현의 교체 의사를 물었다. 김광현은 6회를 책임지기를 원했다. 그러나 김광현과 팀 모두에게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9로 상승했다. 104개의 투구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다 투구수.

김광현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던 사이 타선은 화이트삭스 에이스 랜스 린에게 꽁꽁 틀어 막혔다. 하지만 6회초 선두타자 토미 에드먼의 볼넷과 2루 도루, 딜런 칼슨의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1사 3루 기회에서 폴 골드슈미트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어진 6회말 김광현이 2사 1루에서 본에게 좌월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후 로리 가르시아에게도 볼넷을 내주고 다니엘 폰세 데 레온에게 공을 넘겼다. 폰세 데 레온도 닉 마드리갈에게 사구를 허용해 2사 1,2루로 위기를 증폭시켰고 팀 앤더슨에게 2타점 2루타까지 맞았다. 김광현의 책임주자도 홈을 밟으며 1-4로 끌려가는 양상이 됐다.

7회말에는 1사 1,3루에서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더 실점하면서 패배와 마주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