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성공적인 선발 데뷔전을 가진 나균안(롯데)이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KBO는 오는 26일 오후 6시 30분부터 거행되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사직(LG-롯데), 광주(키움-KIA), 창원(삼성-NC), 수원(SSG-KT), 잠실(한화-두산) 경기 선발투수를 25일 발표했다.
사직에서는 롯데와 LG가 시즌 두 번째 엘롯라시코 시리즈를 펼친다. 롯데는 나균안, LG는 이상영을 선발로 예고. 전직 포수 나균안은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사직 KT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갖고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방화에 첫 승이 무산됐다. 이상영은 19일 잠실 NC전에서 데뷔 첫 5이닝을 소화했으나 4실점하며 노 디시전이 됐다. 고향 부산에서 나균안과 함께 데뷔 첫 승을 노린다.

광주는 애런 브룩스(KIA)와 안우진(키움)이 격돌한다. KIA 에이스 브룩스는 올 시즌 7차례의 퀄리티스타트에도 1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광주 SSG전에서도 6⅔이닝 3실점했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의 불운을 겪었다. 이에 키움은 최근 감이 좋은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소화와 함께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창원에서는 신예와 베테랑 맞대결이 성사됐다. NC는 입단 4년차 신민혁, 삼성은 2007년에 데뷔한 백정현을 예고. 신민혁은 대체선발 꼬리표를 떼고 10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순항 중이다. 다만, 19일 잠실 NC전에선 6이닝 1실점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백정현의 시즌 기록은 8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39로, 18일 대구 키움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수원은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이 만난다. 3위 KT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 선두 SSG는 윌머 폰트를 선발로 내세운다. 군에서 돌아온 고영표는 올 시즌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펼치다가 12일 수원 삼성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첫 난조를 겪었다. SSG를 상대로 3경기만의 4승을 노린다. 폰트는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감이 좋다. 19일 광주 KIA전에서 7이닝 3실점 최고의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잠실 경기는 아리엘 미란다(두산)-김범수(한화) 좌완 맞대결이다. 미란다는 들쑥날쑥한 제구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4월 30일 SSG전부터 ‘퐁당퐁당’ 투구를 펼치고 있는데 이날은 잘 던질 차례다. 최근 3연패로 기세는 좋지 못하다. 김범수는 이날이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그 동안 구원으로만 17경기 2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4를 기록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