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 맨유에 케인 영입 위한 방안 제시 "마샬-제임스-린가드에 이적료 얹어줘"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25 15: 4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케인(28, 토트넘)을 영입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앙토니 마샬(26), 다니엘 제임스(24), 제시 린가드(29)와 같은 잉여 자원들을 이적료와 함께 토트넘으로 보내는 것이다. 
맨유의 레전드이자 축구 해설가 네빌이 자신의 친정팀에 케인 영입을 위한 팁을 줬다. 네빌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의 부족함을 채워줄 선수를 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마샬, 제임스, 린가드를 보유하고 있는 맨유가 그런 팀이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2020-2021시즌 막판 토트넘에 이적을 요청했다. 네빌의 ‘오버랩’ 채널에 출연해 "후회로 나의 경력을 끝마치고 싶지 않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정직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사실상 이적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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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BC’는 “케인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한 '신사협정'이 존재한다”라 보도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인 케인은 다음 시즌 분명 다른 팀에서 뛰고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다만 문제는 케인의 막대한 이적료다. 여러 소식에 따르면 케인의 이적료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2385억 원)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이 정도 규모의 비용을 감당할 팀이 많지 않다. 
케인 영입을 원하는 팀은 맨체스터 시티, 첼시, 맨유 등이다. 모두 스트라이커 보강이 절실하고, 자금력까지 갖춘 팀이다. 이적료 협상의 여지가 있다면 얼마든지 케인 영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케인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던 네빌은 이적 상황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맨시티는 그들의 예산안을 깨지 않을 것이다. 선수 하나에 6500만~7000만 파운드(약 1034억 원~1113억 원)을 쓴다. 그 돈으론 케인을 영입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빌은 “토트넘의 부족함을 채워줄 선수를 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마샬, 제임스, 린가드를 보유하고 있는 맨유가 그런 팀이다”라며 “셋은 엄청난 돈과 함께 토트넘으로 보낼 만한 선수들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을 기쁘게 만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네빌은 케인의 이적 성사 여부 자체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인터뷰에서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거나 그럴 것이란 말을 한 적이 없다”라며 “어느 부분에서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네빌은 “케인은 해야할 대화가 있고, 그에 대한 제안을 레비 회장이 받아들일지에 대한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떠나고 싶다고 말한 적은 없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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