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6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실언으로 세계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22일 국제하키연맹의 온라인 총회에서 “올림픽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해야 한다. 그래야 선수들이 꿈을 확실히 이룰 수 있다”고 발언했다.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의지를 담은 발언이었다. 다만 생명과 안전 등 인간으로서 존엄의 가치보다 올림픽의 상업적 성적과 성과를 우선시한 발언으로 들릴 수 있어 파장이 컸다. 일본은 물론 해외언론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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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매체 ‘가디언’은 “일본에서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한 가운데 바흐 위원장의 희생발언으로 일본 국민들의 반감이 커졌다. 도쿄의 비상사태 선언에도 올림픽이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올림픽 개최를 압도적으로 반대하는 일본 국민들의 감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수들의 꿈을 위해 일본 국민들이 희생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호주대표팀은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개최된 스케이트보드 올림픽에서 확진자가 나와 팀 전원이 자격을 박탈당하고 격리조치를 받았다.
호주 3대3농구 여자대표팀은 올림픽 예선참가를 위해 이탈리아로 출국하려 했으나 비자가 나오지 않아 대회참가를 포기했다. 각국이 올림픽 예선에서도 파행을 겪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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