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서도 부진’ 쿠에바스, 삼성전 4이닝 3실점…이성곤에 피홈런 [오!쎈 퓨처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5.25 15: 39

KT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부진이 2군에서도 이어졌다.
쿠에바스는 25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흔들렸다.
초반 흐름은 안정적이었다. 1회 2사 후 이성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고, 2, 3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치렀다.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된다.1회말 무사 1,2루 두산 박건우에게 선취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KT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5-0으로 앞선 4회 선두 김동진의 2루타에 이어 이성곤에게 추격의 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후 백승민의 볼넷, 이창용의 안타로 처한 1사 1, 2루서 수비 실책으로 만루를 자초했고, 안주형의 1타점 내야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다만, 계속된 2사 2, 3루는 박승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했다.
쿠에바스는 6-3으로 리드한 5회 이강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55개(스트라이크 34개)였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39의 부진 속 지난 20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당시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로 인해 팀 분위기가 안 좋아진다”며 “정신을 차리라는 의미다. 너무 좋지 않으니 본인도 생각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 감독은 원래 오는 30일 광주 KIA전 선발투수로 쿠에바스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날 퓨처스리그 등판을 잡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화요일 투구 이후 나흘을 쉬고 1군에 복귀하는 플랜이었다. 그러나 2군에서도 부진이 이어지며 예정된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이 감독은 "퓨처스리그 등판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전제를 달았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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