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떠나지만 손흥민은 남는다?...英매체, "토트넘, SON 잔류 자신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25 16: 31

해리 케인(28)이 토트넘을 떠나지만 손흥민(29)은 팀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단 수뇌부들은 손흥민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이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주축들의 연쇄 이탈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 내부에선 다른 선수들의 잔류를 확신하고 있다.
손흥민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의 유럽 단일 시즌 최다골로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17골을 터뜨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 2021/5/2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기에 손흥민은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도 세웠다. EPL 17골 10도움, 유로파리그 3골 1도움, 유로파리그 예선 1골 2도움, 리그컵 1골, FA컵 4도움 등 총 22골 17도움을 기록했다. 2시즌 연속으로 골과 도움을 10개 이상 기록한 ’10-10’을 달성한 것은 덤이다. 
성공적인 한해였지만 마냥 기뻐할 상황은 아니다. 리그 7위에 머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신설대회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한다. 
여기에 좋은 호홉을 보여준 케인의 이적설까지 불거졌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케인이 구단에 직접 이적을 요청했다. 레스터시티와 리그 최종전 직후 케인와 손흥민이 포옹을 나누는 장면으로 둘의 이별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손흥민 역시 이적설에 휩싸였다. 과거 EPL에서 활약했던 패디 케니는 케인의 이탈로 인해 토트넘 엑소더스가 일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케니는 “토트넘이 케인을 매각해 돈을 번다면 다른 곳을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나 탕귀 은돔벨레 같은 선수들이 케인만큰 야망이 있다면 떠나려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구단 차원에선 손흥민까지 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머물 것이다”라며 “케인이 떠나면 손흥민도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하지만 토트넘 관계자는 구단 수뇌부들이 손흥민 잔류에 자신한다고 전해줬다”라고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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