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아내와 이혼위기→現액션배우 꿈, 장동건과 연기한 적有" (ft.子허웅x허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5.26 08: 16

농구가족 허재, 허웅, 허훈 삼부자가 출연하며 가족이기에 가능한 다양한 추억담과 입답으로 자리를 꽉 채웠다. 
2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에서  허재가 아들 허훈, 허웅과 함께 출연했다.
김숙은 “농구 대통령으로 알고 있지만 아버지 허재에 대해선 잘 모른다”면서 허형제에게 아버지 허재에 대해 물었고 두 아들은 “아빠는 아빠 집이 따로 있다”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모두 “가정사를 최초공개하는 거냐”며 기대,  허재는 “아내가 아이들과 분당에 있을 때 돌아서서 숙소로 오는데 아들이 아빠가 집에 언제 놀러오냐고 하더라. 짠했다”라고 말했다. 
“농구하느라 자녀들 성장과정을 놓쳐, MBC에 추억의 영상들이 있다”라는 박나래의 말과 함께 두 형제의 어린시절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고, 어릴 때부터 농구 선수가 될 거란 아이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허재의 필모그래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상. 당시 중국기자가 ‘중국 국가가 나오는데 오성기를 향해 서지 않았냐’고 묻자 허재는 “뭔소리냐, 말 같지도 않은 소리, 짜증나게”라고 말하며 퇴장했던 영상이었다. 
이후 상황을 묻자 허재는 “사실 살짝 들어갔다. 화가 너무 났기 때문”이라면서 “가는 길도 열받아 그 기자한테 ‘XX 너 이리오라’고 했더니 공안이 끌고가더라”며 비화를 전했다. 
허재는 허웅의 농구를 반대했다면서 반대한 이유에 대해 “운동하다 못해서 사회에 나오면 자신감이 떨어진다. 당황스러워할 아들을 걱정했다. 큰 아들에게 공부보다 운동이 우선이니 1인자가 될 거면 하라고 했다”면서  “오히려 둘째는 운동시키려 해, 첫째는 유일하게 우리 집에서 머리가 좋다, 둘째는 운동이다”고 했고 허훈은 “나도 인정한다”고 해 폭소케 했다.  
또한 허재가 감독시절 아들 때문에 이혼 고비가 있었다는 말을 언급, 허재는 “이혼 직전까지 갈 정도로 심각했다”고 전했다.  생각만해도 마음이 아픈 시절이라고. 
이유를 묻자 허재는 “당시 허웅이 신인 드래프트에 나왔다,  긴장하고 보고 있는데 허웅이 네 번째로 남아있었다”면서 “아들과 다른 선수 중에 선택해야하는데 미치겠더라, 결국 다른 선수 이름을 불렀다”며 그 영상을 소환했다. 허재는 “3위 안에 뽑힐 거라 생각했으나 공과 사를 막론한 복합적인 문제였다"고 말했다. 
허재는 “끝난 후 제일 먼저 허웅이 전화해 농구 그만두겠다고 하더라”고 했고,허웅은 섭섭했던 마음, 지금은 아버지가 왜 그러셨는지 이해할 수 있지만 나도 모르게 기대가 됐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허웅은 “돌이켜보면 아버지 품을 벗어나 홀로서기에 성공해, 허재의 영구 결번이 지정된 팀에 들어왔다”며 현재에 만족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그만두고 싶을 때를 물었다. 허훈 빼고 모두 그렇다고 대답, 허재는 “선수시절 하루에 네번씩 운동해,추운 겨울에 히터없이 운동할 때 왜 이렇게 고생하나 싶어 도망도 가봤다”면서 “그냥 여기저기 발길닿는대로 동기들과 일탈도 해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감독시절 징크스에 대해선 "똑같은 속옷과 넥타이 15번 입고 우승한 적 있다"고 비화를 전하기도. 
허웅 역시 대학교때 한 번 도망건적 있다고 하자, 아버지 허재는 “처음 듣는다. 얘는 도망갈 애가 아니다”며 깜짝 놀라워했다. 허웅은 “나 혼자가 아니라 단체로 일탈했다, 저학년들끼리 모여서 3박4일 정도 도망가자고 하고 짐싸서 일탈했다”면서  “서울가서 축제도 구경해, 당시 동생 허운에게 돈 빌려 놀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두 아들들은 허재를 위해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무대를 준비, 노래부터 가오리춤까지 완벽 소환하며 매력을 폭발시켰다. 
또한 허재는 ‘마지막 승부’에서 무려 상대가 장동건, 심은하와 연기했던 20대 시절을 공개, 연기욕심을 묻자 허재는 “만약 한다면 액션욕심 있다”면서  “감동님 안녕하십니까, 대사 안 줘도 되지만 분량만 많이 달라”며 즉석에서 어필해 폭소하게 했다. 
무엇보다 이날 즉석에서 안정환과 통화연결이 됐다.허재 애정 라인업에 안정환의 위치를 묻자 안정환은 난 “허재의 헤드”라며 애정을 폭발,  허재도 “정환이는 후배지만 예능 입단을 도와줬던 예능 선배, 정환이가 많이 가르쳐줬다”며 고마워했다. 안정환 역시 허재에 대해 “허재는 내게 존경하는 사람, 같은 스포츠한 인으로써 정말 존경스럽다”며 훈훈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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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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