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생각보다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시즌이 1/3 정도가 진행됐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했던 팀들중에는 이제 정말 걱정을 해야하는 팀들도 있다. 패닉 버튼을 누르고 있는 팀은 어디일까?”라며 올해 예상밖에 고전하고 있는 팀들을 소개했다.
최근 2년간 류현진(4년 8000만 달러), 조지 스프링어(6년 1억 5000만 달러) 등 대형 FA 선수들을 영입한 토론토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확대되면서 가을야구의 맛을 봤고 올 시즌에는 본격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26/202105260209778275_60ad2f830598d.jpg)
하지만 토론토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23승 23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MLB.com은 “토론토는 아무리 생각해도 나쁜 팀이 아니다. 만약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가 아니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있었다면 1위팀과 큰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물론 문제는 그들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팀이 아니라는 점이다”라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치열한 경쟁상황을 조명했다.
“토론토도 양키스가 올 시즌 좋을 것이라는 점을 알았고, 아메리칸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탬파베이도 여전히 우승권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한 MLB.com은 “하지만 보스턴의 뜨거운 출발과 빠른 회복은 토론토의 계획에 큰 타격을 입혔다. 토론토는 단순히 1위 팀에서 멀어진 것 뿐만 아니라 3위 팀과도 큰 격차로 벌어졌다. 보통 순위싸움에서 뒤로 밀려난 팀은 올라가야할 언덕이 있지만 토론토는 그 언덕이 3개나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MLB.com은 “스프링어가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큰 힘이 되겠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투수진도 문제다. 최고의 투수(류현진)를 제외하면 괜찮은 투수가 많지 않다. 또 다음주에는 버팔로로 홈구장을 옮긴다. 토론토가 대대적인 투자를 하기에 올 시즌은 너무 많은 변수로 남아있는 걸까?”라며 토론토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토론토와 마찬가지로 패닉에 빠진 팀으로는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워싱턴 내셔널스, 신시내티 레즈가 언급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