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워싱턴 내셔널즈의 베테랑 투수 맥스 슈어저가 조지타운 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화제다.
슈어저는 26일(한국시간) 내셔널즈 파크에서 벌어지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데 전날 자신과는 아무 관계없는 조지타운 대학 졸업식에서 찍힌 영상과 사진이 SNS를 달궜다.
미주리 주립대 출신인 슈어저가 조지타운 졸업식에 모습을 드러낸 사연은 이랬다.
![[사진] 워싱턴 내셔널즈의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26/202105260341775459_60ad46dbbacbe_1024x.jpg)
워싱턴은 지난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시리즈를 마치고 25일에는 경기가 없었다. 그래서 홈구장인 내셔널즈 파크를 조지타운 대학 졸업식장으로 대여했다. 메이저리그 구장은 경기가 없을 경우 각종 이벤트를 위해 대여된다. 졸업식은 그라운드를 사용하지 않고 관중석에서만 치러졌다. 졸업생과 가족들은 관중석에 앉아 있고, 졸업생의 사진과 이름이 외야 대형 스크린과 관중석 전광판에 소개되며 졸업식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그 순간 텅빈 외야 쪽으로 한 선수가 뛰어 나와 몸을 풀더니 캐치볼을 시작했다. 슈어저였다. 26일 등판을 앞두고 자신의 루틴대로 훈련을 해야했기 때문에 졸업식장(?)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날 졸업식에는 1700여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외야 쪽에 앉아있던 졸업생과 가족들은 슈어저의 캐치볼 하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날 졸업한 조지타운대 학생들은 메이저리그 정상의 스타플레이어와 함께했던 졸업식을 평생 잊지 못할 듯싶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