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약속의 땅' 창원 원정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5.26 13: 20

오재일(삼성)이 '약속의 땅' 창원에서 반등 기회를 마련할까. 
KIA와의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한 삼성은 26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NC와 주중 2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NC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삼성은 오재일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재일은 '오마산'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창원 원정 경기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창원 원정 경기 타율 3할7푼1리(35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 7득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6회초 무사 1,3루에서 삼성 오재일이 강한울의 희생플라이에 득점에 성공하며 미소짓고 있다.  /jpnews@osen.co.kr

그는 "(창원 원정 경기에서 강한) 이유는 없다. 그냥 타격감이 좋을 때 창원을 갔던 것 같다. 그것 빼곤 없는 것 같다"고 자신을 낮췄지만 창원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건 분명하기에 반등 기회가 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지난해 12월 4년 최대 총액 50억 원의 조건에 삼성으로 이적한 오재일은 새로운 해결사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허삼영 감독은 스프링캠프 결산 인터뷰를 통해 "오재일은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정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기보다 디테일한 면이 강하고 본인만의 야구에 대한 메커니즘이 잘 정립돼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잠시 흐트러짐이 와도 그리 길게 가진 않을 타입의 선수"라고 말했다. 
복사근 부상으로 뒤늦게 1군에 합류한 오재일은 25일 현재 타율 2할3푼7리(76타수 18안타) 3홈런 10타점 10득점 OPS .730을 기록 중이다. 모두가 기대했던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허삼영 감독은 "타격은 언젠가 올라온다. 팀에서 기다려주고 있고 본인도 인내심을 갖고 임하고 있다. 구자욱과 오재일이 활기찬 모습을 보여줘야 팀 공격력도 좋아질 것 같다"고 오재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 이적 후 처음으로 '약속의 땅'을 찾는 오재일. 창원에서 터닝 포인트를 마련할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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