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요정'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또 한 번의 호수비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하성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2회말 수비에서 깜짝 캐치로 환호를 받았다.
0-0으로 맞선 2회말 밀워키 공격. 무사 2루에서 밀워키 오마 나바에스의 3루 파울 지역 타구를 김하성이 빠르게 쫓아갔다. 그물망으로 향하는 파울 타구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김하성의 글러브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사진] MLB TV 중계화면](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26/202105261032775815_60ada5756a682.png)
팝플라이 타구였지만 김하성이 왼팔을 쭉 뻗어 그물망에 부딪친 채 건져냈다. 마지막까지 타구에 눈을 떼지 않은 김하성의 집중력과 끈기가 빛났다. 파울 타구를 잡으려 양손을 뻗던 남성 관중이 김하성의 캐치에 '쌍따봉'을 들어보였다.
![[사진] MLB TV 중계화면](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26/202105261032775815_60ada5792e042.png)
김하성은 올 시즌 타격에서 혹독한 적응기를 보내고 있지만 3루수, 유격수, 2루수 등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에서 빼어난 수비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호수비 이후 3회초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더블스틸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시즌 4호 도루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