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등록' 민병헌, 5번 CF 선발 출장...서튼 "의지가 강한 선수" [사직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5.26 16: 26

롯데 민병헌이 드디어 1군에 복귀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의지가 강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롯데는 26일 사직 LG전에 앞서 민병헌을 비롯해 배성근, 오윤석, 한승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전날(25일) 김주현과 장두성이 말소됐고, 이날 이병규, 정우준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민병헌은 지난 1월 뇌동맥류 수술을 받고서 재활에 매달려 왔다. 지난 2일 퓨처스리그에서 등록해 2군 경기에서 뛰면서 실전 감각을 키워왔다. 2군에서 10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2푼9리(21타수 9안타) 3홈런 9타점 OPS 1.457의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서튼 감독은 26일 LG전에 앞서 "어제 민병헌 선수와 대면으로 이야기했다. 어제 쉬는 날인데 민병헌이 사직구장으로 훈련하러 왔다. 얼굴을 보고 이야기했다"며 "멘탈과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 2군에서 경기 모습도 좋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민병헌 선수가 수술을 한 이력이 있어서 일주일에 6경기 출장은 힘들겠지만, 선수와 주기적으로 이야기해서 경기 출장을 진행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민병헌은 이날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서튼 감독은 "오늘 경기에 출전한다. 경쟁자로서 모습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이끌고, 좋은 에너지를 많이 끌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술을 받았을 때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복귀다. 서튼 감독은 "민병헌이 의지가 강한 것도 보여줬고, 준비도 잘 해왔다. 재활 과정에서 트레이닝 파트와 잘 소통하는 모습도 봐 왔다. 결론적으로 민병헌은 야구에 성공한 선수다. 싸우려는 의지가 있는 선수다. 올바른 방법으로 재활해왔고, 타이밍도 잘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는 정훈(1루수) 마차도(유격수) 전준우(좌익수) 안치홍(지명타자) 민병헌(중견수) 손아섭(우익수) 한동희(3루수) 지시완(포수) 김민수(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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