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잘 보이면 복귀" 망막질환 최형우, 24일만에 첫 실전 2&1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5.26 17: 34

"볼이 잘 보여야 한다"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최형우(39)가 퓨처스 실전에 출전했다. 
최형우는 26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결과는 2타수 1안타. 

최형우는 5-2로 앞선 5회말 2사후 오선우 대신 대타로 나와 2구를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7회말 1사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쳐 좌전안타를 작성했다. 
최형우는 망막에 물이 고이는 특이 질환으로 지난 5일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서울대 병원에서 레이저치료를 했고, 25일 재검진 결과 물기가 많이 빠졌지만 아직도 약간 남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이날 처음으로 실전에 나섰다. 실전은 2일 이후 24일 만이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1군 복귀는 최형우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완벽하게 좋아졌다고 말하기 힘들다. (어제) 검진 결과 물이 완전히 빠진 상태는 아니다. 조금 남아있다. 주사를 맞았으니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는 본인에게 달려있다. 앞으로 며칠 동안 볼을 잘 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동안 배팅과 웨이트 등 훈련은 정상적으로 해왔다"고 덧붙였다. 
최형우가 실전결과 타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1군 출전의지를 보인다면 곧바로 엔트리에 넣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좀 더 점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 늦어지게 된다. 
최형우는 개막 이후 24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2할, 4홈런, 14타점, 11득점, OPS .684에 그쳤다. 최형우의 부진으로 4월 KIA는 극심한 득점력 부재에 시달렸다./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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