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1회 강판, 그러나 수베로는 믿는다 “30일 SSG전 선발 등판”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5.26 17: 34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2경기 연속 1회에 무너진 신예 이승관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수베로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승관에게 한 번 더 선발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관은 야탑고를 나와 2018 2차 1라운드 4순위로 한화에 입단해 상무를 거쳐 올 시즌 데뷔한 새내기 좌완투수다. 지난 12일 NC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남기며 데뷔전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1회초 한화 이승관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그러나 선발투수 이승관의 모습은 실망의 연속이었다. 15일 키움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가졌지만, ⅔이닝 5피안타 1볼넷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고, 23일 대전 KT전에서도 ⅓이닝 4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2경기 연속 1회 강판을 지켜본 수베로 감독은 “키움전에서는 스트라이크 같았던 공 하나로 인해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마운드에서 부정적인 몸짓이 나오지 않아 한 번 더 기회를 준 것”이라며 “그러나 KT전은 첫 타자 볼넷 이후 하늘을 쳐다보고, 이미 진 것 같은 부정적인 몸짓을 했다. 계속 던지게 해서 점수를 많이 주고 2군으로 보낼 수도 있었지만, 빠른 교체를 통해 다음 경기도 선발이라는 메시지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승관은 오는 30일 대전 SSG전에서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설 계획이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에게 마운드에서의 모습, 몸짓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했다”며 “일요일에는 그런 모습을 신경 쓰고, 선발투수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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