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 배운 설기현 감독, “홍명보 감독 항상 존경하는 선배…울산 우승하길” [울산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5.26 21: 37

설기현 감독이 홍명보 감독에게 한 수 배웠다. 
울산현대는 26일 울산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진 ‘2021 하나은행 FA CUP 16강전’에서 이동준과 김인성, 김지현의 연속골로 경남FC를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홍명보 감독 대 설기현 감독의 첫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홍 감독의 완승이었다. 

경기 후 설기현 감독의 표정도 후련했다. 경기 후 설 감독은 "K리그1 1위팀을 상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스코어에서 많이 차이가 났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고, 부상선수들도 복귀해 컨디션을 찾을 좋은 기회였다”고 총평했다. 
홍명보 감독과 첫 지도자 대결에 대해 설 감독은 “의미가 있었다. 선수로서나 감독으로서나 굉장히 배울 점이 많은 분이다. 항상 존경하는 분과 경기해서 저에게 좋은 경험이었다. 울산이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울산이 우승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좋겠다”고 호평했다. 
경남은 30일 안산전을 앞두고 윌리안과 에르난데스가 복귀해 짐을 덜었다. 설 감독은 “윌리안의 몸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다. 자신감 있다고 이야기했다. 몸이 많이 올라와있었다. 에르난데스가 항상 잘하다 2-3주를 쉬었다. 윤주태가 오늘 90분 뛰면서 체력이 많이 올라왔다. 안산전 홈경기서 연승을 이어가 선두권을 추격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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