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조수미 "서울대 수석→연애하다 꼴등해 등 떠밀리듯 유학길 떠났다" (ft.유재석)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5.26 22: 55

‘유퀴즈’에서 조수미가 전 남자친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드림하이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지리산 장터목 대피소에 근무하는 산악관리원이 출연했다.  현재 대피소가 현재 숙박이 중단된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화장실과 취사장, 매점만 이용가능한 상황이라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물었다. 그는 “신발이 신발 이상의 가치, 우릴 보호해주는 장비이기 때문”이라면서 대피소 발령 후 비싼 등산화를 산 과장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 만큼 장비부심이 있다는 것. 하지만 언젠가 신발이 사라졌고 신발을 찾기위해 6키로를 한 시간만에 뛰어내려가 범인을 잡았다는 놀라운 일화를 전했다. 
장터목 대피소 지원계기를 물었다. 힘들 때마다 산을 찾게 됐던 중 돌연 아버지가 건강이 악화됐고, 병간호를 하며 아버지의 지리산 추억담을 들었다고. 이후 자신을 돌아보며 과감히 산을 택한 이유를 전했다. 
특히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지리산 일출을 받는지 묻자 그는 3차시도 만에 이를 봤다며 당시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조수미는 월드 클래스 기운을 뽐내며 등장했다. 조수미는 공간의 소리를 가장 먼저 체크한다며 심상치 않은 포스로 등장했고유재석은 “‘챔피언’과 ‘나 가거든’이 애창곡, 노래방에서 많이 불렀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조수미의 학창시절을 돌아봤다. 서울대 수석으로 입학했다는 그녀는 “학교 들어가자마자 연애를 진하게 해, 공부를 안했다,졸업 정원제도가 있었는데 꼴등을 했다, 수업을 안 들어갔기 때문”이라면서 “학교에서 쫓겨나기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당연히 교수님과 부모님 입장에선 아쉬웠을 일. 조수미는 “남자친구와 헤어져, 등 떠밀듯 유학길에 올랐다, 혼자 눈물을 머금고 이탈리아 유학을 가게 됐다”고 했다. 
조수미는 “남자친구가 기다리고 있고 노래해서 뭐하나 생각했는데 3개월 후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았다, 그래서 그때 결심을 했다, 내가 꼭 성공해서 돌아가겠다 결심, 마음 다 잡고 독하게 성악 공부를 하게 됐다”며 성악에 올인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괘씸했던 건 내 과친구를 새로운 여자친구로 사귀었다, 3일을 정신을 못 차렸다”면서 “근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 사랑을 통해 느꼈던 다양한 감정과 마음들을 노래에 담아서 부를 수 있게 되니 이젠 고맙다, 5년만에 한국에 왔다, 88올림픽 초대를 받아 금의환향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전 남자친구를 잊을 수 없었던 듯 조수미는 “한국에 오자마자 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했으나 목소리 듣자마자 끊었다,심장이 멎으면서 내가 아직도 사랑하고 있구나 느껴,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계속 그리웠다”고 전했다.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가는데 발길이 안 떨어졌을 정도라고. 
여전히 눈시울을 붉히는 조수미에 유재석은 “이어지지 않았지만 아련한 감정이 더 아름다움으로 남는 것 같다”며 위로했다. 
게다가 K라는 전 남자친구 덕분에 산타 첼리아 음악원도 5년 공부해야할 것을 2년만에 졸업했다고.  조수미는 “빨리가서 복수를 해야했기에 학과장한테 물어봤다, 이탈리아어로 음악사붜 무대학까지 시험을 치뤄야했다”면서 “내가 살아남아야겠다 집중해, 빨리 서울에 가야한단 생각 뿐이었다, 어떤 날은 눈도 잘 안 보여, 책을 너무 많이 봐서 눈앞이 흐리기도 했다, 
휴대폰 녹음이 안 되니 녹음기와 사전을 이용해 정말 열심히 인생공부도 했다”며 치열하게 공부했던 유학시절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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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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