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안타왕, 올해는 200안타 달성? “난 항상 가능하다고 생각”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5.27 00: 03

두산 외국인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올해는 마의 200안타 고지에 오를 수 있을까.
페르난데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4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4타점 맹타로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1회 1사 1루서 야수선택으로 물러난 그는 3회 2사 1루서 1타점 좌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깬 뒤 2-0으로 리드한 5회 2사 2루서 다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4-0으로 앞선 6회 2사 1, 2루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3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페르난데스가 선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페르난데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8회 무사 1루서 다시 좌전안타를 치며 시즌 첫 한 경기 4안타를 완성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매우 기쁘고, 최근 결과가 좋아 더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우편향 시프트를 맞아 좌측 선상 쪽으로 날린 첫 안타에 대해선 “당연히 의도적으로 친 것이다. 올 시즌 우측으로 쏠린 시프트가 잦아지며 성적이 떨어지고 있는데 대처를 해야 한다. 훈련 때부터 계속 반대로 치는 연습을 하고 있다”며 “오늘은 대처하고 준비했던 타격이 나왔다”고 흡족해했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 두산에 입단해 그해 197안타, 이듬해 199안타를 치며 2년 연속 안타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도 39경기를 치른 가운데 55안타를 치며 3년 연속 안타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두 시즌과 비교했을 때 올 시즌은 최고의 시즌이 될 것 같다”며 “지난해에는 처음부터 페이스가 너무 좋아 점점 하락세를 탔는데 올해는 천천히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금은 오름세”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올해는 2전3기 끝 200안타 고지에 올라설 수 있을까. 페르난데스는 “난 항상 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한다”며 “이제 100경기 정도 남았는데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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