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유학가자마자 첫♥K에 이별통보 받아→복수위해 伊대학 2년 만에 수석 졸업"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5.27 00: 57

‘유퀴즈’에서 조수미가 출연해 서울대 제적당한 일화부터 유학길을 오르며 헤어졌던 전 남자친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드림하이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드림하이 편이 그려진 가운데, T형 열차 엔지니어를 만나봤다. 유재석은 과거 ‘무한도전’ 시절 정준하가 이 열차를 타고 자장면을 먹었던 장면을 언급, 그러면서 “이거 자료화면 또 쓰는 거냐”고 물었다. 알고보니 자료화면 쓰면 가격이 비싸다고.

제작진이 쓸 수 없다고 하자, 유재석은 “그러게 30주년 MBC 자료화면만 4천만원이 들었다더라”고 안타까워했고, 제작진은 자막으로 ‘큰 자기 30주년이라’라고 말하며 mc유재석을 향한 끈끈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지리산 장터목 대피소에 근무하는 산악관리원이 출연했다. 현재 대피소가 현재 숙박이 중단된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화장실과 취사장, 매점만 이용가능한 상황이라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물었다. 그는 “신발이 신발 이상의 가치, 우릴 보호해주는 장비이기 때문”이라면서 대피소 발령 후 비싼 등산화를 산 과장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 만큼 장비부심이 있다는 것. 하지만 언젠가 신발이 사라졌고 신발을 찾기위해 6키로를 한 시간만에 뛰어내려가 범인을 잡았다는 놀라운 일화를 전했다. 
베스트셀러 정유정 작가를 만나봤다. ‘내 심장을 쏴라’는 영화로도 나왔며 어마어마한 기록을 소개했다. 그녀는 “진정한 이야기꾼이 장래희망인 소설가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유재석은 “‘7년의 밤’부터 작품을 봤는데 놀랍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실제 살인사건 모티브로 작품을 썼다는 작가는 “원래 다른 소설을 준비하려던 중, 어느날 아파트 게시판에 전단을 봤다”면서 “불길한 직감을 느꼈는데, 아이가 살인사건으로 사망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인 사건”이라 말했다. 가해지는 영세 인테리어업자로 당시 아이를 공기총으로 살해해 댐에 유기했던 사건이었다. 
또한 정리 심리학을 공부했다는 작가는 범죄와 사회,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박한상 사건’으로 ‘종의 기원’이란 작품을 썼다며 비화를 전했다.
유재석은 “사이코패스의 심리를 어떻게 소설을 썼을까, 책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고 했다.작가는 사이코패스 심리는 알기 위해 3년을 책을 썼다면서 “그 중 2년이란 시기는 사이코패스로 2년 동안 각방썼따, 빠져나오기 어려웠다”면서 “책 읽은 독자들이 작가가 사이코패스 아니냐고 물어보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사이코패스 테스트 했는데 25점이 나와야 인정인데 다행히 넘진 않았다”면서 “사이코패스로 반드시 범죄행위를 하는건 아니다, 핵심적인 건 나만 생각하는 것, 남을 공감하지 않고 내 이득만 생각하고 계산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집안 분위기를 묻자 작가는 “남편이 날 무서워했다, 집안 고양이들도 조용히 걸어다니더라”며 폭소, 유재석은 “상상이 안 가네, 계속 깜짝 놀라게 왜 그러시냐”며 폭소했다.  
조수미는 월드 클래스 기운을 뽐내며 등장했다. 조수미는 공간의 소리를 가장 먼저 체크한다며 심상치 않은 포스로 등장했고유재석은 “‘챔피언’과 ‘나 가거든’이 애창곡, 노래방에서 많이 불렀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조수미의 학창시절을 돌아봤다. 서울대 수석으로 입학했다는 그녀는 “학교 들어가자마자 연애를 진하게 해, 공부를 안했다, 졸업 정원제도가 있었는데 꼴등을 했다, 수업을 안 들어갔기 때문”이라면서 “학교에서 쫓겨나기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당연히 교수님과 부모님 입장에선 아쉬웠을 일. 조수미는 “남자친구와 헤어져, 등 떠밀듯 유학길에 올랐다, 혼자 눈물을 머금고 이탈리아 유학을 가게 됐다”면서 “어버지가 딱 300불을 줬던 시절,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기에 짧게 공부하고 빨리 오려고 했다”며 회상했다. 
조수미는 “남자친구가 기다리고 있고 노래해서 뭐하나 생각했는데 3개월 후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았다, 그래서 그때 결심을 했다, 내가 꼭 성공해서 돌아가겠다 결심, 마음 다 잡고 독하게 성악 공부를 하게 됐다”며 성악에 올인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괘씸했던 건 내 과친구를 새로운 여자친구로 사귀었다, 3일을 정신을 못 차렸다”면서 “근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 사랑을 통해 느꼈던 다양한 감정과 마음들을 노래에 담아서 부를 수 있게 되니 이젠 고맙다, 5년만에 한국에 왔다, 88올림픽 초대를 받아 금의환향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전 남자친구를 잊을 수 없었던 듯 조수미는 “한국에 오자마자 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했으나 목소리 듣자마자 끊었다,심장이 멎으면서 내가 아직도 사랑하고 있구나 느껴,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계속 그리웠다”고 전했다.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가는데 발길이 안 떨어졌을 정도라고. 
게다가 K라는 전 남자친구 덕분에 산타 첼리아 음악원도 5년 공부해야할 것을 2년만에 졸업했다고 했다.  조수미는 “빨리가서 복수를 해야했기에 학과장한테 물어봤다, 이탈리아어로 음악사부터 무대학까지 시험을 치뤄야했다”면서 “내가 살아남아야겠다 집중해, 빨리 서울에 가야한단 생각 뿐이었다, 어떤 날은 눈도 잘 안 보여, 책을 너무 많이 봐서 눈앞이 흐리기도 했다, 휴대폰 녹음이 안 되니 녹음기와 사전을 이용해 정말 열심히 인생공부도 했다”며 치열하게 공부했던 유학시절을 전했다. 
또 한 편으로는 ‘오페라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내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는 조수미는  “과연 동양인이 프리마돈나로 설수 있을까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내게 벌어져, 참 축복이다”고 말하면서 “당시 ‘수미 조, 얼마나 잘하나보자’란 시선이 있어 하루에도 백번은 한국에 돌아가고 싶었지만 내 자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나 테스트해봤다,악으로, 매일매일 답을 찾았다”며 세계 최정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끈기와 인내로 최고가 됐던 일화를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유퀴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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