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장 시간 접전…강백호 3루 보내고 불러들이지 못한 KT [오!쎈 수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5.27 00: 34

SSG 랜더스가 KT 위즈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SSG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4차전에서 팽팽한 연장 12회 승부 끝에 9-5 승리를 거뒀다. 
7회말 등판한 신인 장지훈이 흔들리고 김태훈이 보크를 저지르고 김민혁을 상대해 직구를 던졌다가 머리를 맞춰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등 혼란 속에 최민준이 KT의 흐름을 끊지 못하며 추가 2실점. 

경기를 마치고 KT 선수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

SSG는 1-4에서 8회초 만루 찬스에서 최정이 볼넷을 골라 2점 차로 좁혔고 한유섬이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때려 5-4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다시 동점을 허용한 SSG는 연장 12회초 오태곤의 적시타부터 4점을 뽑아 KT를 물리쳤다.
KT 처지에서는 연장 10회말 찬스가 아쉽게 남을 날이 됐다. 정규 이닝 동안 5-5로 승패를 가라지 못한 KT는 10회 들어 첫 타자 강백호가 2루타를 때렸다. 알몬테가 1루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그사이 강백호가 3루까지 갔다. 하지만 KT는 강백호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장성우와 박경수가 자동고의4구로 나가며 만루 상황을 맞이한 KT. 유한준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신본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끝낼 기회를 날려버렸다. 좋은 기회를 놓친 KT는 결국 오후 6시30분 시작해 5시간(경기 종료 11시 31분)이 넘어가는 연장 12회 승부 끝에 SSG의 6연승 질주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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