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했던 박동원..'습관 바꾸고 타율 0.429 8홈런 대반전의 5월' [박준형의 ZZOOM]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21.05.27 07: 42

180도 달라진 박동원 "5월 타율 0.429 18안타 8홈런"
포수 가격, 배트 투척 논란의 중심이었던 키움 박동원이 '위험한 타격'을 '무서운 타격'으로 바꾸고 있다.
지난 19일 박동원은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이날 경기전까지 방어율, 다승 1위였던 원태인을 상대로 때려낸 홈런이기에 더욱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한화 에이스 카펜터 상대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더니 이번에는 올시즌 피홈런 하나 없었던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3연타석 홈런을 친것이다. 
박동원은 늘 위험한 타격으로 스윙 중 방망이를 놓쳐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곤 했다. 물론 고의성은 없었지만 자칫 선수가 부상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타격폼 등을 수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과거 헛스윙 후 한 손을 놓으면서 배트로 포수의 머리를 가격하는 일도 종종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박동원은 올시즌 시범경기기간 배트 그립 방법을 바꾸는 결정을 내렸다. 이전에는 왼손으로 배트 노브(배트 끝 손잡이 부분)을 감싸 쥐고 타격을 했지만, 이후 경기부터는 왼손 새끼손가락을 배트 노브에 걸고 타격을 하고 있다. 시즌 중 가끔 왼손 새끼손가락이 습관처럼 배트 노브 밑으로 내려오긴 하지만 방망이를 놓쳤던 예전보다는 확실히 윗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렇게 배트를 잡을 경우 스윙을 할 때 배트가 손에서 빠져나갈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
박동원은 "남을 다치게 하고 피해를 주는 건 싫다. 나도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끝날 때까지 어떤 모습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겠다. 내 성적이 떨어지더라도 그 부분은 고쳐야 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야구선수가 타격 습관과 타격 자세를 바꾼다는 것은 아주 큰 결심이다. 하지만 박동원은 올해 습관을 고치면서도 타석에서 엄청난 결과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4월 타율 0.196(56타수 11안타 0홈런)에 머물던 박동원은 5월 들어 타율 0.429(50타수 18안타 8홈런)으로 180도 바뀐 다른 선수가 됐다.
위험한 타격으로 비판을 받았던 박동원은 이제는 한방 있는 무서운 타자로 진화하고 있다. 박동원은 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  /soul1014@osen.co.kr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 1,2루 넥센 박동원의 헛스윙 할때 박동원의 배트에 NC 정범모가 맞고 있다./rumi@osen.co.kr
위험한 스윙 포수 가격 위험했던 박동원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 1,2루 넥센 박동원의 헛스윙 할때 박동원의 배트에 NC 정범모가 맞은 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rumi@osen.co.kr
2회말 키움 선두타자 박동원이 방망이를 놓치고 있다./  soul1014@osen.co.kr
방망이 놓치는 것은 다반사. 위험한 타자의 대명사 박동원
2회말 키움 선두타자 박동원이 놓친 방망이를 들고 타석으로 이동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6회초 2사 1루 키움 박동원이 3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위험하기만 했던 박동원. 올시즌 연습경기 이후 타격 습관까지 바꿨다.
1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말 1사 1,3루 키움 박동원이 3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박동원은 5회 이어 7회 연타석 홈런./  soul1014@osen.co.kr
한화 에이스 카펜터 상대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날리더니..
1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말 1사 1,3루 키움 박동원이 3점 홈런을 날리고 송우현과 전병우의 축하를 받고 있다. 박동원은 5회 이어 7회 연타석 홈런./  soul1014@osen.co.kr
경기종료 후 4타점 맹활약 펼친 박동원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soul1014@osen.co.kr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진행됐다.2회초 2사 키움 박동원이 솔로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줄곧 다승,방어율 1위를 달리던 삼성 차세대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3연타석 홈런.
6회초 2사 1루 키움 박동원에게 3연타석 홈런을 허용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주저 앉아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진행됐다.6회초 2사 1루 키움 박동원이 3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 soul1014@osen.co.kr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진행됐다.6회초 2사 1루 키움 박동원이 3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오태근 1루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경기종료 후 키움 박동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부처님 오신날 "불심으로 데뷔 첫 3연타석 홈런을 날렸어요"
3회말 2사 2루 키움 김혜성의 선취 1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은 2루 주자 박동원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soul1014@osen.co.kr
NC 에이스 루친스키의 퍼펙트 행진을 깬 2루타와 함께 선취 득점까지..
3회말 2사 키움 박동원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카펜터, 원태인, 루친스키, 브룩스 등 각 팀 에이스를 상대로 무서운 타격감을 보였던 박동원. 대반전 활약이 빛났던 5월이었다.
..한편 위험하기만 했던 박동원도 위험한 스윙에 맞기도 했다.
넥센은 좌완 금민철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올 시즌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두 차례 등판 모두 삼성전이었다. 5월 7일 1이닝 2실점(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월 1일 4⅓이닝 2실점(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으로 그다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 youngrae@osen.co.kr
그라운드 위 피해자는 누가 될수도 있다. 서로를 위한 동업자정신은 항상 필요할 것이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