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달라진 박동원 "5월 타율 0.429 18안타 8홈런"
포수 가격, 배트 투척 논란의 중심이었던 키움 박동원이 '위험한 타격'을 '무서운 타격'으로 바꾸고 있다.
지난 19일 박동원은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이날 경기전까지 방어율, 다승 1위였던 원태인을 상대로 때려낸 홈런이기에 더욱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한화 에이스 카펜터 상대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더니 이번에는 올시즌 피홈런 하나 없었던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3연타석 홈런을 친것이다.
박동원은 늘 위험한 타격으로 스윙 중 방망이를 놓쳐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곤 했다. 물론 고의성은 없었지만 자칫 선수가 부상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타격폼 등을 수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과거 헛스윙 후 한 손을 놓으면서 배트로 포수의 머리를 가격하는 일도 종종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박동원은 올시즌 시범경기기간 배트 그립 방법을 바꾸는 결정을 내렸다. 이전에는 왼손으로 배트 노브(배트 끝 손잡이 부분)을 감싸 쥐고 타격을 했지만, 이후 경기부터는 왼손 새끼손가락을 배트 노브에 걸고 타격을 하고 있다. 시즌 중 가끔 왼손 새끼손가락이 습관처럼 배트 노브 밑으로 내려오긴 하지만 방망이를 놓쳤던 예전보다는 확실히 윗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렇게 배트를 잡을 경우 스윙을 할 때 배트가 손에서 빠져나갈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
박동원은 "남을 다치게 하고 피해를 주는 건 싫다. 나도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끝날 때까지 어떤 모습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겠다. 내 성적이 떨어지더라도 그 부분은 고쳐야 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야구선수가 타격 습관과 타격 자세를 바꾼다는 것은 아주 큰 결심이다. 하지만 박동원은 올해 습관을 고치면서도 타석에서 엄청난 결과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4월 타율 0.196(56타수 11안타 0홈런)에 머물던 박동원은 5월 들어 타율 0.429(50타수 18안타 8홈런)으로 180도 바뀐 다른 선수가 됐다.
위험한 타격으로 비판을 받았던 박동원은 이제는 한방 있는 무서운 타자로 진화하고 있다. 박동원은 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 /soul1014@osen.co.kr

위험한 스윙 포수 가격 위험했던 박동원


방망이 놓치는 것은 다반사. 위험한 타자의 대명사 박동원


위험하기만 했던 박동원. 올시즌 연습경기 이후 타격 습관까지 바꿨다.

한화 에이스 카펜터 상대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날리더니..



줄곧 다승,방어율 1위를 달리던 삼성 차세대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3연타석 홈런.




부처님 오신날 "불심으로 데뷔 첫 3연타석 홈런을 날렸어요"

NC 에이스 루친스키의 퍼펙트 행진을 깬 2루타와 함께 선취 득점까지..

카펜터, 원태인, 루친스키, 브룩스 등 각 팀 에이스를 상대로 무서운 타격감을 보였던 박동원. 대반전 활약이 빛났던 5월이었다.

..한편 위험하기만 했던 박동원도 위험한 스윙에 맞기도 했다.

그라운드 위 피해자는 누가 될수도 있다. 서로를 위한 동업자정신은 항상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