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6월 국내 극장 재개봉.. 헬렌 헌트 관심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5.27 08: 39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가 내달 국내 극장에서 재개봉하는 가운데 존재감을 발휘한 배우 헬렌 헌트에게 관객들의 관심이 새롭게 쏠리고 있다.
자신만의 규칙 속에 갇혀 살던 자발적 거리 두기 전문가 멜빈(잭 니콜슨)이 레스토랑 웨이트리스 캐롤(헬렌 헌트), 옆집에 사는 이웃 사이먼(그렉 키니어), 그의 강아지 버델과 점차 감정을 쌓아 나가며 세상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 그라데이션 드라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감독 제임스 L. 브룩스, 수입배급 워터홀컴퍼니)
이 영화에서 캐롤 역을 통해 영화 전반을 아우르는 부드러운 매력을 뽐낸 헬렌 헌트에 관객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영화 포스터

연기 지도자이자 감독이었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헬렌 헌트는 아주 자연스럽게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빠른 데뷔도 잠시, 오랜 기간 조단역 시절을 거친 그를 대중들에게 알린 건 1992년 방영된 TV 시리즈 ‘결혼 이야기’. 뉴욕 맨해튼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의 일상을 다룬 해당 작품으로 헬렌 헌트는 골든 글로브와 에미상을 각각 3회, 4회씩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토네이도를 연구하는 기상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트위스터’에 출연, 당시 최고의 재난영화라는 찬사를 이끌어내며 다시 한번 도약하는 모습을 보인 그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로 할리우드 최정상에 오른다. 바로 이 작품으로 제7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제4회 미국 배우 조합상 여우주연상 등 시상식을 휩쓸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것. 그는 주인공 멜빈의 인생에 변화를 가져다주는 조력자이자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 캐롤로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 영화 전반에 깔려있는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국내 영화 팬들에게 익숙한 ‘왓 위민 원트', ‘캐스트 어웨이' 등을 통해 얼굴을 비춰온 그는 2007년 ‘덴 쉬 파운드 미’와 2014년 ‘라이드: 나에게로의 여행’을 통해 감독의 면모를 발휘했다. 특히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했던 첫 번째 연출작과 달리, 두 번째 작품은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오는 6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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