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원엔젤스(윤재연 구단주)는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프로당구(PBA) 2021-2022시즌 팀리그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블루원은 지난 17일 진행된 2021 PBA 팀리그 선수지명전에서 1,2,3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해 스롱 피아비, 서한솔, 홍진표를 확보했다.
블루원엔젤스는 기존 선수단에서 3명의 선수를 방출하는 초강수를 두는 벼랑 끝 전술로 스롱 피아비(31) 등 3명을 영입했다.
![[사진]블루원엔젤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27/202105271132775118_60af0713412f8.jpg)
스롱 피아비는 ‘캄보디아댁’으로 유명한 국내 여자당구 최강 선수다. 당일 지명전에서 최대의 관심을 모았다. 2010년 한국으로 시집 온 스롱 피아비는 남편을 따라 2011년부터 당구를 시작해 여자당구 국내랭킹 1위, 세계랭킹 3위에 오른 입지전적인 선수다. 국내외 당구대회에서 받은 상금으로 모국의 학교를 돕고, 사회교육사업에 후원하는 등 캄보디아에서 국민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2라운드 1순위로 지명 받은 서한솔은 LPBA 통산 포인트랭킹 12위(지난 시즌 16위)로 블루원엔젤스 창단멤버로 활약했다. 홍진표는 지난 시즌 PBA 포인트랭킹 23위(통산 34위)를 마크한 신예 강자로 올 시즌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로 영입된 3명은 원년 창단 멤버인 엄상필(통산 포인트랭킹 13위), 다비드 사파타(1위), 강민구(4위)와 최강의 팀을 이뤄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스롱 피아비는 블루원엔젤스 구단의 일원이 된 소감에 대해 "2020년은 시즌 중간에 LPBA에 참가하게 되어 홀로 적응하는데 많이 힘들었는데 이젠 블루원엔젤스 구단의 적극적인 후원과 이끌어주는 선배 동료들이 있어 든든하다”며 “매일 6-7시간씩 시간을 충분하게 늘려 연습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의 목표는 개인전 우승이고, 블루원엔젤스 팀리그 우승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에 도전하는 당찬 결심을 밝혔다.
블루원엔젤스는 창단 첫 해인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팀 단위로 진행되는 대회 운영상 드러난 취약점을 완벽하게 보강하고, 최고의 선수단을 확보함으로써 단번에 우승후보로 부상하며 다른 팀들의 견제 대상이 되고 있다.
블루원엔젤스 윤재연 구단주는 “팀이 달라졌다. 선수들이 작년 첫 시즌을 보내면서 전 구단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응원을 보내준 블루원 직원들을 보면서 느낌이 많았다고 하더라. 올해는 선수단 모두가 뭔가를 제대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블루원은 6월 14일부터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리는 PBA 2021-2022시즌 개막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소 늦게 결정되어 촉박한 준비일정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중계방송이 가능한 대형 홀 준비, 각 구단 선수들이 숙식할 콘도와 부대시설 완비하고 아름다운 주변 환경을 잘 정비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구슬땀을 쏟고 있다.
윤 대표이사는 “지난 몇 해 동안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여한 박인비 인비테이션 프로골프대회, 블루원배 대한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행사들을 많이 준비하고 진행해 본 노하우가 있어 모두 잘 준비하고 있고, 아마 가장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대회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