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기성용 측, "피의자측, 진실 원한다더니 수사 지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5.27 12: 14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기성용(FC서울) 측 법률 대리인이 허위사실 유포로 소송을 제기한 폭로자 측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기성용의 법률 대리인인 송상엽 변호사(법무법인 서평)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는 피의자들의 주장에 대해 "피의자 측이 항상 먼저 언론 인터뷰를 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기에 이를 바로잡은 대응이 본질인데, 본질은 이야기하지 않고 엉뚱한 트집을 잡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송 변호사는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원한다던 피의자 측은 오히려 수사를 지연시키는 행동을 했다. 피의자 측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 준비를 마친 서초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겠다고 동의했다가 돌연 경찰서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아무 조사 준비가 안 된 다른 경찰서로 사건이 이송되면 조사 개시까지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모르는 변호사는 없다"고 주장했다. 

송 변호사는 앞선 24일 기성용의 성폭력 사건을 폭로한 이들을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로 규정하면서 폭로자 A 씨가 경찰 수사를 받은 이후 말한 "사과 한마디면 된다. 금전적인 보상은 필요 없다"고 말한 것에 반박했다. 송 변호사는 "그동안 3월말 진행된 기성용 선수에 대한 조사 이후 두 달 가까이 그들은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돈은 바라지 않는다'라면서 자신과 기성용을 중재해주려는 중학교 후배에게는 '오보라고 해주고 돈 받아야지'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폭로자 측 법률 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현)는 26일 "송 변호사가 지난 25일 배포한 입장문은 대부분 명백한 허위 사실들이며 일종의 프레임 씌우기다.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어 오늘 민형사상의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폭로자 측이 송 변호사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형사 고발 및 2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다음은 송상엽 변호사의 보도자료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기성용 선수의 법률대리인 송상엽 변호사입니다.
피의자측이 항상 먼저 언론 인터뷰를 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기에 이를 바 로잡은 대응이 본질인데, 본질은 이야기하지 않고 엉뚱한 트집을 잡고 있습니다.
피의자 측에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였는지 보려면 다음 사항을 확인하면 됩니다.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원한다던 피의자 측은 오히려 수사를 지연시키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피의자 측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준비를 마친 서초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겠다고 동의했다가 돌연 경찰서를 바꿔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아무 조사 준비가 안된 다른 경찰서로 사건이 이송되면 조사 개시까지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모르는 변호사는 없습니다.
위 사실이 있었는지 확인해 보면 됩니다.
다음은 그동안의 일정입니다.
▲2021.3.22. 기성용 선수 서초경찰서에 고소장 접수
▲2021.3.31. 기성용 선수 서초경찰서에서 조사받음
▲2021. 4. 한달동안 아무 수사도 진행되지 않음
▲2021. 4. 27. 서초경찰서에서 피의자들이 조사 일정을 뒤로 미루어 달라고 하였다고 확인
▲ 2021. 5. 12. 서초경찰서에서 피의자들이 경기도 양주 경찰서로 사건 을 보내달라고 신청하였다고 확인
▲2021.5.24. 피의자중 한 명 첫 조사받음
감사합니다.
2021년 5월 27일
기성용 선수의 법률대리인 변호사 송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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