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터 후유증일까? 35세 베테랑, 또 어깨 통증…최소 2달 결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5.27 14: 45

재기의 노히터를 펼친 35세 베테랑, 코리 클루버(뉴욕 양키스)가 또 다시 어깨 부상을 당했다. 최소 2달 결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키스 구단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클루버의 어깨 부상 결장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클루버가 MRI 검사에서 우측 어깨 견갑하근 근육에 이상이 생겼고 최소 2달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클루버는 지난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101구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노히터 피칭을 펼치며 웃었다. 양키스 구단으로는 21세기에 나온 첫 번째 노히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회(2014년, 2017년)를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는 클루버다. 하지만 최근 2년 간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다. 2019년에는 경기 도중 타구에 오른 팔을 맞으면서 골절상을 당해 시즌을 조기에 마감해야 했다. 그리고 지난해 텍사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첫 등판에서 어깨 근육 파열 부상이 생겨 통째로 건너뛰어야 했다.
사이영상이라는 화려한 경력에도 클루버는 부상 이력으로 쇼케이스를 열어 소속팀을 찾아야 했고 양키스와 1년 1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노히터를 펼치는 등 재기의 날갯짓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노히터 이후 등판이었던 지난 2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3이닝 2실점을 기록한 채 조기에 강판됐다.
애런 분 감독은 “클루버가 현재 얼마나 잘 던지고 있고 그가 회복을 하기 위해 겪은 과정들을 생각하면 정말 힘든 소식이다”면서 “그의 회복을 위한 절차를 시작하고 우리 팀 로테이션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키스 구단은 일단 클루버가 어깨 다른 부위에 부상이 있는지 체크하기 위해 MRI 교차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