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복귀 임박' KIA 이정훈 포지션 만들기 착수...1루 훈련 소화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5.27 17: 04

"1루 훈련을 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새 얼굴 이정훈의 포지션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이정훈은 2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김민우 수비코치와 함께 1루수 수비훈련을 펼쳤다. 
이정훈의 원래 포지션은 포수였다. 김민식과 한승택이 버티고 있어 1군에서 포수로 자리 잡기는 어려웠다.

최형우가 망막 질환으로 빠지면서 콜업을 받은 이후는 지명타자로만 출전해왔다. 그러나 최형우가 퓨처스 실전에 나서면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최형우가 돌아온다면 지명타자 자리를 내주어야 한다. 1군에서 3할3푼3리, 2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인 이정훈을 그대로 밴치에 썩히기는 아깝다. 그래서 수비 포지션을 만들어주어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비시즌 겨울 때 이정훈의 포지션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놓고 논의했다. 매일 포수로 출전하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포수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비력이 앞선 한승택과 김민식을 제치고 마스크를 쓰기는 한정적이다. 
동시에 "오늘은 김민우 코치와 함께 1루에서 연습을 했다. 그것도 옵션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최형우 복귀까지는 며칠 남았다. 내일도 1루 훈련 해볼 것이다. 여러가지 옵션들을 만들어놓고 최종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가능성이 있다면 1루를 맡기겠다는 계획도 드러냈다. 
한편 최형우는 이날 이틀째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땅볼로 1타점을 올렸고, 펜스를 맞히는 2루타도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아직 눈이 완벽하게 낫지 않았다. 확실한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해 완벽해질 때 1군 콜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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