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SSG 랜더스의 질주를 막았다.
KT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5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6-5 승리를 거뒀다. 전날(26일) 연장 12회 접전 끝에 5-9로 패한 KT는 2연패 탈출 성공. 7연승을 노리던 SSG의 기세를 꺾었다.
선제점은 KT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배정대가 볼넷을 골랐고 강백호가 SSG 선발 정수민의 7구째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SSG도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첫 타자 최정이 2루수 뜬공, 한유섬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정의윤이 볼넷을 골랐고 박성한이 중전 안타를 쳤다. 2사 1, 2루에서 이흥련의 추격을 알리는 중전 적시타를 쳤고 김찬형이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점수는 3회까지 2-2. 4회 들어 균형이 깨졌다. KT는 4회말 첫 타자 강백호가 우중간 2루타를 쳤고, 유한준의 유격수 쪽 땅볼 때 강백호가 3루까지 갔다. 이어 알몬테의 적시타가 나왔다.
리드를 뺏긴 SSG는 6회까지 끌려갔고, 7회 들어 뒤집었다. 7회초 첫 타자 김찬형 대신 타석에 들어선 고종욱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최지훈이 중전 안타를 쳤다.
제이미 로맥이 우익수 쪽 안타를 쳐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추신수가 우전 안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 이어진 1, 3루 찬스에서 최정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SSG는 4-3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7회말 1사 2, 3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김태훈이 배정대를 유격수 앞 땅볼로 막았지만 홈으로 뛴 3루 주자 조용호까지는 막지 못하며 다시 4-4 동점이 됐다.
하지만 8회초 첫 타자 박성한이 볼넷을 골랐고 이흥련의 보내기 번트 성공으로 잡은 1사 2루 찬스에서 김성현이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쳐 다시 SSG가 앞서갔다.
KT는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8회말 2사 2루에서 조용호가 적시 2루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9회까지 5-5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KT는 연장 10회말 1사 이후 권동진이 김상수 상대로 볼넷을 골랐고 홍현빈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해 번트안타를 기록했다. 1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끝내기 적시타를 때렸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