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축하한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투수 홍상삼이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홍상삼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한 타자를 상대하고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26일 개막 이후 처음으로 1군 콜업을 받았다. 스프링캠프 막판 제구난에 빠져 퓨처스 팀으로 내려갔고, 개막 두 달만에야 1군 마운드에 올랐다.
1-4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에서 박병호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런데 타선이 6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4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이승재, 장현식, 정해영이 등장해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2사 만루에서 박병호를 잡았다는 점에서 승리투수 자격이 있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은 많은 선수들이 투입됐는데 중요하고 결정적인 순간들마다 좋은 플레이를 펼쳐줬다. 특히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하며 좋은 기회를 만들었고, 기회때마다 적시타를 터트렸다"고 칭찬했다.
이어 "투수들도 초반 실점이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홍상삼의 첫 승을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