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 8기’ 김광현,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 시즌 첫 QS 도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5.28 06: 0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맞이한 김광현은 7경기(32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3.09을 기록중이다. 데뷔 시즌 8경기(39이닝)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조금 아쉬운 성적이지만 여전히 빅리그 선발투수로는 괜찮은 기록이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가 없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에는 세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올 시즌에는 퀄리티스타트 달성 기회마다 번번이 마운드를 내려와야했다.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는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다가 6회 선두타자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이후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와 조이 보토를 잡아냈지만 퀄리티스타트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라이언 헬슬리와 교체됐다. 투구수는 85구를 기록했다.
두 번쩨 기회는 지난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찾아왔다. 김광현은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6회 1사에서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광현이 야스마니 그랜달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이크 실트 감독이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올라갔지만 김광현은 더 던지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결국 실트 감독은 투수 교체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광현은 앤드류 본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레우리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내줬고 다니엘 폰세데레온과 교체돼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퀄리티스타트는 선발투수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중 하나다. 선발투수는 실점을 억제하는 능력만큼 이닝소화능력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이닝소화에서 아쉬움이 있는 김광현은 다음 등판에서 8경기만에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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