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삼성)이 FA 이적 후 처음으로 전 소속 구단 두산과의 경기에 나선다.
오재일은 28일부터 3일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 출장, 삼성 이적 후 전 소속 구단 두산전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시즌 후 데뷔 첫 FA 자격을 얻게 된 오재일은 삼성과 4년 최대 총액 50억 원의 조건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오재일은 지난해까지 프로 통산 1025경기 타율 2할8푼3리 147홈런 583타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사용하면서 2015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오재일은 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후 통산 타율 3할2푼(103타수 33안타) 12홈런 33타점 21득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장타에 목마른 삼성은 오재일이라는 새로운 해결사의 등장에 기대가 크다.
오재일은 27일 현재 타율 2할4푼1리(83타수 20안타) 5홈런 13타점 12득점에 불과하나 방망이가 서서히 달아오르는 중이다. 26일 창원 NC전에서 시즌 첫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괴력을 발휘했다.
오재일과 두산에서 함께 뛰었던 양의지(NC)는 27일 "재일이 형이 '내일 두산전이라 설렌다'고 하더라. 나도 (NC 이적 후 두산과 처음 만났을때) 기분이 많이 이상하고 어색했다고 말했다. 같이 고생했는데 잘됐으니 정말 축하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을 바라보는 두산 팬들의 반응은 어떨지 그 팬들 앞에서 오재일은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