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절반 이상 줄어들 것" 양의지가 말하는 이용찬 영입 효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5.28 14: 04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FA 투수 이용찬이 그 주인공이다. 
이용찬은 선발, 중간, 마무리 모두 활용 가능한 전천후 투수로서 1군 통산 342경기에 등판해 53승 50패 90세이브 4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88. 개인 통산 두 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고 2009, 2010, 2017년 20세이브를 돌파했다. 
NC는 이용찬에게 3+1년 최대 27억 원을 안겨줬다. 계약금 5억 원, 보장 14억 원, 옵션 13억 원 규모로 계약 4년차인 2024년은 서로 합의한 조건을 달성할 경우 실행된다.

1회초 1사 만루 KT 알몬테의 내야뜬공 타구를 양의지 포수가 잡아낸뒤  3루 주자 황재균 향해 미소 짓고 있다./  soul1014@osen.co.kr

이동욱 감독은 "올해는 선발로 쓸 계획이 없다. 올해는 투구 수를 늘리는 데 부담이 있는 것 같다. 일단 중간에 들어가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올 시즌은 1이닝만 던지는 투수로 활용해야 할 것 같고 중간에서 마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찬에게 뒷문 단속을 맡길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동욱 감독은 "가능성이 있지만 실전에서 던지는 걸 보고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26일 창원 삼성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한 이용찬은 "긴장도 많이 했는데 따뜻하게 반겨주셔서 금세 풀렸다. 두산에서 함께 뛰었던 (양)의지 형이 가장 반겨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하고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우승이다. 마지막에 웃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두산 시절 이용찬과 배터리를 이뤘던 양의지(NC)는 이용찬 영입 효과를 기대했다. 
"용찬이와 만나 '그동안 마음고생 심했다'는 말부터 건넸고 '1군에 언제 복귀할 수 있냐'고 물어봤었다"고 전한 양의지는 "용찬이가 중간에서 던진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가 8회에 뒤집어진 적이 많은데 용찬이가 8회를 잘 막아준다면 역전패 5번 할 거 2번으로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용찬은 28일부터 퓨처스팀에 합류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1군 복귀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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