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체적으로 멋진 경기였다".
지난 21일 고척 키움전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진 NC에 난세의 영웅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
파슨스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파슨스는 최고 152km의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NC는 파슨스의 호투와 1회 선제 만루 홈런을 터뜨린 양의지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긋지긋한 4연패의 마침표를 찍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파슨스는 "오늘은 전체적으로 멋진 경기였다. 슬라이더와 직구가 잘 들어갔다. 수비도 너무 잘해줬고 타자들이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내주면서 좋은 흐름을 이끌어갈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파슨스는 유니폼이 찢어질 만큼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를 선보였다. 그는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 슬라이딩을 해야만 했다. 위험한 플레이였지만 본능적으로 몸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은 경기 후 "1회 박민우의 2루타와 이명기의 출루로 이어져 양의지에게 만루 홈런의 찬스가 왔다. 이때 홈런과 박민우의 세 번의 출루가 오늘 경기를 승리로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민우에서 노진혁으로 연결되는 적시타가 나온 게 선발로 나선 파슨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파슨스도 6이닝 동안 3실점하며 팀의 연패를 끊어줬다"고 덧붙였다.
이동욱 감독은 또 "오늘 특히 선수들의 집중력이 전반적으로 좋았고 팀의 연패를 끊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사진] NC 다이노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28/202105280142774665_60afccabb085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