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스승’ 오은영교, 믿습니까? 유희열 "헌금 어디에 내나요?" 폭소 (ft.시한부) ('대화3')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5.28 06: 54

‘대화의 희열3’에서 오은영 박사가 출연한데 이어, 제자 이국종 얘기부터 과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KBS2TV 예능 ‘대화의 희열 시즌3’에서 오은영 박사가 출연했다. 
이날 유희열은 “이 분이 나온다니 아내가 질문할게 많다고 뭔가 많이 적더라”면서 오은영 박사를 소개했다. 오은영 박사는 어른들의 멘토다운 모습으로 등장부터 모두를 집중하게 했다.  

어린시절 오은영에 대해 알아봤다. 8개월만에 미숙아로 태어났다는 오은영은 “고작 1,900g로 태어나, 이 말을 하면 다 믿지 못 하더라”면서 “사람이라 하기에 너무 작은 아이였다,핏덩이에 가깝던 모습, 아버지 두 번째 손가락만한게 제 다리였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 만큼 체구가 작아 병원에선 생존을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는 것. 
자주 소아과를 갈 정도로 몸이 약했다는 오은영은 “어머니가 소아과가 단골이라 의사가 될 것 같다고 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모두 “육아 DNA가 어머니에게 받은 것 같다”며 감탄했다. 이어 아버지에 대해선 “죽을 것 같던 애가 산게 신기하셧던 것 같다,잘 안 먹는다고 하면 달리기를 잘한다 칭찬해주셨다”며 역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오은영은 자신에 대해 “사실 키우기 굉장히 어려웠던 딸”이라면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뭉친 아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존감의 원천이 부모님이었다, 아이들 어릴 땐 중요한 대상이 부모님이다”면서 “부정적인 언어를 듣고 자란 아이보다 긍정적인 언어를 들은 아이들이 유사한 사고를 갖는다”며 그만큼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오은영은 “공부를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공부는 재능이 좀 있어야해한다”면서 “내가 말하는 재능은 1프로의 극소수들, 그런 사람들은 학자로 나가야해, 하지만 모두가 그럴 필요가 없다”며 딱 잘라 말했다.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오은영은 “공부는 대뇌를 발달시키는 것, 정보를 이해하고 해석, 처리해나가는 과정이 인지 기능을 발달시키는데 중요하다”면서 지식보단 상식이 먼저라 전했다. 전문적 지식은 학자들의 영역, 공부를 잘 해야하는 것보다 그냥 하는 것이라고.  
오은영은 “요즘 자기 효능감이 화두가 되어 있어, 자기 신뢰감을 상승시켜줘야한다, 공부는 갈수록 태산, 틀리는 경험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자기 학년에 맞게 전 과목을 골고루하는 것이 맞다”며 조기교육과 과외로 치중되는 교육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또한 우리가 기억하는건 학창시절 점수가 아닌 ‘노력의 경험’이라 강조한 오은영은  “삶의 태도를 만들어 내는건 성적이 아니다”면서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없다, 시행착오를 겪을 수록 지지해주고 격려해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희열은 “헌금 어디다 내면 되나요? 순간 헌금낼 뻔했어”라며 무한 오은영교에 빠져들어 웃음짓게 했다.  다른 패널들 역시 “정말 힐링된 것 같다, 그 동안 쌓엿던 분노가 이해받는 느낌”이라며 급기야 눈가도 촉촉해졌다.
방송말미 오은영은 건강에 이상이있던 과거도 언급, “마지막 복무 초음파를 보는데 이상 징후를 발견해,담낭과 담도에 종양이 보였다, 악성 종양일 수 있다고 의심되어 빨리 검사 받아야했다”고 했다. 특히 초음파 확진률이 93프로라고 전해져 더욱 마음이 무거웠던 상황이었다고. 
오은영은 “만약 악성 종양이면 얼마나 살 수 있냐고 물으니 6개월 정도라고.혹시 모르니 빨리 정리하라고 하더라”면서 “초음파 모양으론 악성 종양과 똑같이 생겼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리곤, “이후 담낭 말고도 대장암이 발견됐다며 암 선고를 확진 받았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담낭에서 대장으로 전이됐을 가능성도 보였다는 오은영은 “3개월 정도 시한부도 예상됐던 상황을 전해 당시 긴박했던 과거를 떠올려 지켜보는 이들도 안타깝게 했다. 
무엇보다 이날 오은영은 이국종 교수가 제자였다고 밝히면서 “아주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이라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국종 선생, 아니지 내 제자인데 국종이”라고 말하면서도 “사회적으로 명망있는 재자라 이국종 교수라 하겠다”고 정정하며 “병원에 있을 때도 굉장히 눈에 뜨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의사였다는 그녀의 말에 모두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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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화의 희열3’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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