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섭은 라이블리의 대체 선발 카드가 될 수 있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5.28 05: 06

벤 라이블리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면서 대체 선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좌완 기대주 이승민이 기회를 얻었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7일 잠실 LG전에서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23일 대구 KIA전에서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에 따라 삼성은 또 다른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허윤동과 김대우가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게 될 듯.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1사 1, 3루 삼성 양창섭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en.co.kr

2년차 좌완 허윤동은 지난해 11경기에 등판해 2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 4.80. 올 시즌 1군 무대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지만 퓨처스팀의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1승 4패(평균 자책점 4.32)를 기록 중이다. 
전천후 투수 김대우는 12차례 마운드에 올라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6.64. 수치상 성적은 좋지 않지만 여러모로 쓰임새가 다양한 유형의 투수다. 
데뷔 첫 해인 2018년 7승 6패(평균 자책점 5.05)를 거두며 신인 돌풍을 일으켰던 우완 기대주 양창섭이 대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없을까.
양창섭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홀드를 기록 중이다. 평균 자책점은 6.60. 현재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부상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 중이다. 
허삼영 감독은 27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양창섭은 아직 공을 만지지 않고 있다. 어깨는 괜찮은데 허리 상태가 좋지 않다. 가벼운 러닝을 소화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창섭은 중간에서 멀티 이닝도 가능하고 선발 투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선발과 중간 모두 활용 가능하기에 한 가지 보직을 정하기 아깝다는 게 허삼영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팀이 필요할 때 선발도 하고 중간이 헐거울 때 중간을 보강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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