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기 ‘박빙 승부’&연장 접전…SSG 마운드, 강화도로 시선 향한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5.28 12: 05

SSG 랜더스의 연승 행진이 멈췄다. 이 시점에서 SSG 마운드 상황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SSG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즌 5차전에서 5-6으로 패했다. 연장 10회 접전 끝에 오랜만에 1군에 돌아온 김상수가 위기를 넘지 못했다. 
SSG는 수원 원정에서 이틀 동안 연장전을 치렀다. 지난 24일 월요일, 25일에는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다수의 선수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추가 휴식이 있었다. 하지만 SSG와 KT는 1승씩 챙긴 이틀 동안 불펜 소모가 컸다. 

SSG 불펜 좌완 김태훈과 포수 이흥련. / dreamer@osen.co.kr

연장 12회 들어 승패가 갈린 지난 26일 경기에서는 SSG가 9-5 승리로 그나마 위안이 됐지만 선발 등판한 폰트(6이닝 이후 장지훈, 김태훈, 최민준, 김택형, 이태양, 서진용, 조영우까지 투입했다.
KT는 선발 고영표(7이닝) 이후 안영명, 김민수, 조현우, 김재윤, 전유수, 주권, 이상동, 박시영을 올렸다.
양팀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이튿날 또다시 불펜 소모전으로 이어졌다. SSG는 정수민(4⅔이닝) 이후 김택형, 장지훈, 김태훈, 최민준, 조영우, 그리고 힘이 떨어져 2군으로 보낸 이태양 대신 1군에 복귀한 김상수까지 6명의 불펜 투수를 가동했다.
수원 원정을 마치고 대전 원정길에 오른 SSG는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마운드가 그러하다. 이틀 쉬고 이틀 불펜 소모, 대전 원정 3연전을 마치면 월요일 하루 쉴 수 있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SSG는 올 시즌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KT 원정 뿐만이 아니다. 그만큼 투수들의 긴장감은  매 경기 이어진다. 피로감도 적지 않게 쌓이고 있다. 
그래서 2군 선수단이 있는 강화도 소식에 꾸준한 관심이 가고 있다. SSG퓨처스필드에서는 1군 무대에 오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만큼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이 있다.
먼저 지난해 SSG 불펜진의 ‘에이스’ 노릇을 해주던 박민호가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하며 구위를 점검하는 중이다. 당장 1군으로 올라올 수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약 한달 정도 감각 회복 기간을 거치면 1군 마운드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는 기대치가 있다. 
또 올해 신인으로 시속 155km 강속구를 던지는 조요한을 향한 관심도 있다. 조요한은 올해 2군에서 15경기 등판해 1승 1패 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이다. 조원우 2군 감독을 비롯해 최창호 투수 코치, 제춘모 투수 코치가 마무리로 두고 주목하는 신인이다. 
경기를 치를 수록 불펜진 힘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 때 2군에서 얼마나 잘 준비가 된 선수가 올라오느냐에 따라 흔들림 없이 1군도 운영을 할 수가 있다. 컨디션 회복 등 재정비를 위해 2군으로 내려간 이태양을 비롯해 누가 든든한 지원군이 될지 강화도에 시선을 두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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