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트럭 AG가 미래 친환경 트럭 컨셉 및 로드맵을 발표했다. 2039년까지 세계 3대 시장에서 판매하는 라인업의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임러 트럭 AG는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등 다수의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다임러 트럭AG의 친환경 트럭 로드맵을 요약하면 2021년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 200km 이상의 단거리 운송용 대형 순수 배터리 전기 트럭 메르세데스-벤츠 e악트로스(eActros) 양산을 시작한다.
2024년까지는 1회 충전 주행거리 500km 이상의 장거리 운송용 메르세데스-벤츠 e악트로스(eActros) 양산 을 목표로 세웠다. 또한 2027년경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 1,000 km 이상의 수소 기반 연료전지 트럭 메르세데스-벤츠 GenH2의 양산을 목표로 한다. 중단거리는 순수 배터리차가, 장거리는 수소 기반 연료전지차가 맡게 된다.

이 단계를 밟아 2039년까지 세계 3대 시장에서 판매하는 라인업의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 3대 시장은 유럽과 일본, NAFTA를 말한다.
다임러 트럭 AG는 다양한 도로와 까다로운 운행 여건에서 달리는 장거리 운송을 위해 수소 기반 연료전지 트럭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모델은 총 300kW 연료전지 시스템과 항속 출력 230kW(순간 출력 330kW) 전기모터(eMotor) 2기를 탑재해 630마력 이상의 항속 최대 출력을 발휘하고 배출 가스가 전혀 없으며, 재충전 없이 하루 최대 1,000km 이상의 범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다임러 트럭 AG는 이미 2018년 이후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200km의 e악트로스(eActros) 차량을 통해 실제 고객 운송 업무를 통한 시범 운행을 실시해 온 바 있으며, 수소 기반 연료전지 트럭의 경우 2020년 11월에 메르세데스-벤츠 GenH2 컨셉 트럭을 처음 공개한 후, 지난 4월에 첫 프로토타입 모델을 제작해 엄격한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다임러 트럭 AG는 메르세데스-벤츠 GenH2 트럭의 트랙 주행을 시작으로 2021년 연내에 일반 도로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enH2 트럭을 실제 운송 업무에 투입하는 시범 운영은 2023년에 시작할 계획이며 첫 양산 차량은 2027년경부터 구매자에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순수 전기 트럭 e악트로스(eActros)와 수소 기반 연료전지 컨셉 트럭 GenH2는 다임러 트럭 AG의 미래 친환경 트럭 컨셉 및 로드맵에 기반한 e-모빌리티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이 주목을 받으며 유럽 올해의 트럭(IToY, International Truck of the Year) 위원회가 선정한 2021 트럭 혁신상(2021 Truck Innovation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다임러 트럭 AG 상용차 (환경 및 안전) 법규 대응 전략 총괄 만프레드 슈커르트 박사(Dr. Manfred Schuckert)는 지난 5월 26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에너지 기술에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스트롱 코리아(STRONG KOREA) 포럼 2021에 발표자로 참여했다.
만프레드 슈커르트 박사는 “다임러 트럭 AG의 전기차 기술은 순수 배터리와 수소 기반 연료전지의 듀얼 트랙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오늘날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범 운영 사례들을 보면 순수 배터리 전기 트럭의 경우 하루 500km 정도의 중단거리 주행, 특히 지역 내 배송 체계에 유리하고, 수소는 재충전 없이 하루 1,000km또는 그 이상의 주행 거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소는 생산비가 비싸고 직접 전기를 사용하는 것 보다 효율 면에서 떨어지지만, 많은 유수 기업들이 수소 에너지 관련 기술 투자를 늘리고 있고 태양열 등 친환경 발전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수소의 생산비는 앞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소는 배출가스 없는 장거리 트럭 운송에 있어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