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 득점력 빈곤한 롯데? 사령탑 생각은 다르다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5.28 17: 03

“데이터로 봤을 때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기회는 자주 생긴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저조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의 상황에 대해 다른 견해를 전했다.
롯데는 최근 4연패를 당하고 있다,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 9-1 대승 이후 4연패 기간 동안 3득점, 0득점, 3득점, 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 서튼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jpnews@osen.co.kr

롯데는 지난 11일 래리 서튼 감독 부임 이후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주는 동시에 젊은 선수들을 대거 라인업에 포함시키고 있다. 타격 사이클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아직 득점 생산력을 극대화하지 못하는 라인업이 꾸려졌다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됐어야 하는 타선 조합을 찾는 테스트를 정규시즌 동안 펼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서튼 감독은 최근 저조한 득점력에 대해 일각의 지적과는 다른 생각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 2주 동안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줬다. 이후 득점권 상황에 나가는 기회는 많이 생기고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앞으로 기회를 살리는 모습이 나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전히 희망적인 모습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데이터나 득점 생산력에서 리그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어떤 데이터를 참고하는지는 비밀이다(웃음)”면서 “기회가 많이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해 안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 선수들은 상대 선발 분석을 잘하고 있다. 어린 타자들은 현재 배우는 과정에 있고 베테랑들은 매 경기 출장을 하다보니 사이클이 살짝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튼 감독이 설명한 것과 달리 부임 이후 기본적인 타격 데이터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서튼 감독 부임 이후 12경기 팀 타율(.244)로 9위, OPS(.665)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잔루만 생산성 지표에 비해 많은 수치인 101개를 기록 중이다.
한편, 롯데는 민병헌(중견수) 추재현(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정훈(1루수) 한동희(3루수) 나승엽(지명타자) 김민수(2루수) 김준태(포수) 배성근(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서튼 감독은 “휴식 차원이다. 지난 주말 두산전에서 발목이 약간 안좋은 모습이었다. 부상은 아니고 예방 차원이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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