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 나가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 후쿠시마에서는 경기를 피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는 28일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야구 조편성 방식을 공개했다. 올림픽 본선에는 6개 팀이 참가한다. 조별리그는 WBSC 세계랭킹에 따라 A, B 두 조로 나뉘었다.
A조에서는 올림픽 본선 참가국 중 랭킹 1, 4, 5위가 경쟁하고 B조에서는 랭킹 2, 3, 6위 팀이 다음 라운드 진출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맞붙는다.

현재 본선에는 개최국인 일본과 한국, 멕시코, 이스라엘 등 4개 팀이 진출한 상황. 나머지 두 개 팀은 미주대륙 최종 예선, 세계 최종 예선을 통해 가려진다.
세계랭킹 3위인 한국은 B조에 편성됐다. 1위 일본은 A조다. 세계랭킹 2위 미국은 아직 본선행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6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미주 대륙 최종 예선에서 도쿄행 티켓을 노린다.
![[사진] 도쿄올림픽에 나가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 후쿠시마에서는 경기를 하지 않게 됐다.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28/202105281918776708_60b0c3f972d46.jpeg)
미국 참가 여부와 관계 없이 한국은 B조이다. 미국이 올림픽에 참가하면 한국은 그대로 참가국 중 3위, 미국이 참가하지 못하면 한국은 2위다. 미국이 도쿄행을 확정하면 한국과 B조에서 겨룬다.
또 본선 진출국 중 최하위 이스라엘(세계랭킹 18위)이 B조에서 한국과 경기를 치르게 된다. 최종 조 편성은 남은 예선 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이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사는 한국이 후쿠시마에서 경기를 하지 않게 됐다는 점이다.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은 7월28일 후쿠시마 아즈마 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후쿠시마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원전 사고가 발생해 방사능이 유출된 지역이다.
일본이 원전 사고 피해를 극복했다며 후쿠시마 경기를 강행하기로 결정했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 곳에서는 일본을 포함한 A조가 첫 경기를 치른다. 나머지 경기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후쿠시마를 피해 요코하마에서 경기 준비만 신경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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