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선발승에 원아웃 남기고 팔꿈치 통증 교체 '불운'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5.28 20: 29

SSG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30)이 선발승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됐다. 
박종훈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돼 선발승을 눈앞에서 날렸다. 
지난 2017년 4월16일 대전 경기부터 한화전 16연승을 달리고 있는 '독수리 천적'답게 박종훈은 이날도 3회까지 퍼펙트로 막았다. 4회 선두 정은원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 요리하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5회말 2사 2,3루에서 SSG 박종훈이 한화 정은원을 상대하다 투구를 마친 뒤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오원석과 교체. 2021.05.28 /jpnews@osen.co.kr

그러나 5회 라이온 힐리와 정진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초래한 2사 1,2루 위기에서 노수광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어 정은원 타석, 2구째 공을 던진 뒤 갑자기 몸에 통증을 느낀 듯 얼굴을 찌푸렸다. 
곧장 덕아웃에 교체 사인을 보낸 박종훈은 정은원 타석 중 마운드를 좌완 오원석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70개. 팀이 3-1로 리드한 상황, 5회 2사까지 잡아 선발승에 원아웃을 남겨놓았지만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SSG 관계자는 "박종훈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아이싱으로 휴식 중이며 내일(29일) 상태를 다시 확인할 것이다"고 밝혔다. 
급하게 투입된 오원석은 3구째부터 상대한 정은원에게 볼넷을 줬다. 이 볼넷은 박종훈의 기록으로 처리됐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최재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오원석은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박종훈의 실점도 2점으로 불어났다. 하지만 계속된 만루에서 하주석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다. /waw@osen.co.kr
1회말 SSG 박종훈이 역투하고 있다. 2021.05.28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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